한반도-대만 문제 논의 전망
13일 외교안보 분야 정부 고위 소식통에 따르면 한중 양국은 다음 달 중 왕 부장 방한을 우선순위로 세부 일정을 협의 중이다. 고위 소식통은 “왕 부장 방한이 지연된 이전과 분위기가 다른 상황”이라고 전했다. 8월 초엔 중국 전현직 지도부의 비공개회의인 베이다이허(北戴河) 회의가 예정돼 있다. 왕 부장이 다음 달 방한하면 관례대로 이재명 대통령을 예방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정부는 1월 이 대통령의 국빈 방중 이후 왕 부장 방한을 통해 한중 관계 복원 분위기를 이어가려 했지만 중국 측 사정으로 정부의 목표 시점(1분기)보다 방한이 지연됐다. 오히려 왕 부장은 미중 정상회담 전인 4월 전격 방북했다. 북-중-러 블록화가 강화되는 흐름 속에 한반도 문제 중재 역할을 요청한 정부 기대와 달리 중국이 소극적인 기류를 보여온 것. 중국 측은 정부에 왕 부장 방북 결과 및 대화 복귀에 부정적인 북측 입장을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중국은 한반도 정책의 연속·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면서도 북한 등을 고려해 공식 석상에서 ‘한반도 비핵화’를 일절 언급하지 않는 이중 전략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중국 측 사정으로 북핵 관련 정부 당국자의 방중도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다음 달 왕 부장 방한으로 한중 간 장관급 소통이 재개되면 경제, 문화 등 양자 협력과 함께 9월 미중 정상회담 테이블에 오를 양안(중국과 대만) 및 한반도 문제와 관련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
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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