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3000선 회복에 또 고배를 마셨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때문이다.
19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5.55포인트(0.19%) 오른 2977.74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 직후에는 2996.04까지 올라 3000선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지만, 이내 힘이 빠져 하락 전환했다. 2950선 중반까지 밀렸던 지수는 오후 들어 회복세를 보였고, 강보합권에서 마감됐다.
개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3510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를 회복시켰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3016억원어치와 873억원어치의 주식을 팔았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을 2491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였다.
삼성전자는 1% 하락했다. 개장 직후에는 강세를 보이며 6만400원까지 올라 지수 상승을 견인했지만, 결국 힘이 빠졌다.
SK하이닉스도 낙폭을 키우기도 했지만, 약보합권까지 회복해 마감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도 0.5% 하락했다.
반면 NAVER는 3.49% 올랐다. 전일 급등세가 이날까지 이어진 모습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현대차는 각각 0.76%와 0.49% 올랐다.
한중 관계 개선에 따른 한한령 해제 수혜 테마의 강세도 두드러졌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카지노 관련 종목인 롯데관광개발과 파라다이스가 각각 9.29%와 3.69% 올랐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2.78포인트(0.36%) 오른 782.51에 마감됐다. 이 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1264억원어치와 165억원어치 주식을 샀고, 외국인은 1365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상승했다.
특히 파마리서치와 펩트론이 각각 4.63%와 7.95% 상승해 가장 두드러졌다. 같은 미용의료 테마에 속하는 클래시스도 1.81% 올랐다. 다만 휴젤은 3.13% 내렸다.
알테오젠은 2.03% 약세였다. 반면 HLB는 5.77% 올랐다.
에코프로비엠은 0.55% 올랐지만, 에코프로는 1.2% 내렸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여행 관련 종목들이 한한령 해제 기대감에 강하게 올랐다. 참좋은여행이 8.71%, 노랑풍선이 11.83%, 모두투어가 4.58% 상승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9원(0.66%) 오른 달러당 1381.3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