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혜인 ‘청문회 전 낙마 1호’…靑, 龍 겸직 의사 사전 파악 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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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3일 후보직에서 자진 사퇴하면서 이재명 정부 출범 후 국회 인사청문회 문턱을 못 밟고 낙마한 첫 사례로 기록됐다. 이재명 정부의 인사 검증 실패 사례가 늘어나면서 여권 내에서도 인사 시스템 보완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3일 오전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사퇴 기자회견을 하였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이날 사퇴한 용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일정도 못 잡은 상태에서 지명 14일만에 자진 사퇴했다. 이에 이재명 정부 들어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뒤 취임하지 못하고 사퇴한 인사는 이진숙(교육부 장관) 강선우(여성가족부 장관) 이혜훈(기획예산처 장관) 전 후보자에 이어 4명으로 늘었다. 공교롭게도 낙마한 장관 후보자 4명은 모두 여성이다. 다만 용 후보자와 달리 이진숙 강선우 이혜훈 전 후보자는 모두 인사청문회를 거친 뒤에도 여론이 호전되지 않으면서 사퇴하거나 지명 철회됐다.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사퇴 발표 기자회견을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2026.9.13.뉴스1 청와대는 최근까지 용 후보자에 대해 “청문회는 국민적 검증 과정”이라며 일단 청문회까지 지켜보겠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용 후보자의 장관직과 비례대표 의원직 겸직 문제와 배우자를 포함한 기본소득당 가족 운영 논란, 과거 이른바 ‘언더 조직’ 활동을 둘러싼 의혹 등이 증폭되고 용 후보자가 청와대와 상의 없이 ‘독단 기자회견’을 강행하면서 기류가 바뀌었다. 특히 이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세인 상황에서 국정 동력을 위해 단행한 개각이 오히려 지지율 하락세를 부추기자 용 후보자의 자진 사퇴가 불가피하다는 분위기가 커졌다.여기에 국회에서 용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날짜도 잡히지 않으면서 자칫 민심의 변곡점인 추석 연휴 이후까지 논란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한몫했다. 이에 따라 청와대 내에서도 용 후보자에게 결단의 시간을 주되, 장관직을 사퇴하지 않을 경우 지명철회가 불가피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청와대 강유정 수석대변인은 이날 용 후보자 기자회견 50분만에 입장문을 내고 “용 후보자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국정과 민생에 미칠 부담을 줄이고자 후보자가 스스로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본다”고 했다. 청와대 전경. 용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두고 청와대의 검증 실패에 대한 비판도 커지고 있다. 청와대는 당초 용 후보자의 비례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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