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가장 저열한 통치하에 있다”…조지 클루니, 트럼프 직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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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지 클루니가 2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열린 제83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개막식에서 평생공로상인 황금사자상을 받아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09.03 [베네치아=AP/뉴시스] “지금 우리는 ‘카키스토크라시(Kakistocracy)’에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결국엔 헤쳐 나갈 것입니다.”미국 배우 조지 클루니(65)가 2일(현지 시간) 제83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개막식에서 ‘가장 저열한 이들이 통치하는 체제’라는 뜻인 “카키스토크라시”란 표현을 쓰며 도널트 트럼프 미 행정부를 비판했다.클루니는 이날 이탈리아 베네치아 리도섬에서 개최된 영화제에서 평생공로상을 수상했다. 그는 시상식 직전 기자회견에서 “(11월 미 중간 선거가) 견제와 균형의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운이 좋다면 2028년엔 어느 정도 정상적인 상태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할리우드에서 대표적인 민주당 지지자 중 하나인 클루니는 그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비판적인 의견을 여러 차례 공개적으로 표출했다.그리스어인 카키스토크라시는 형용사 ‘카코스(kakos·나쁜)’의 최상급인 ‘카키스토(kakisto)’와 ‘크라시(cracy·지배)’의 합성어다. 18세기경부터 사용되던 용어였으나,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이 2024년 뉴욕타임스(NYT) 고별 칼럼에서 트럼프 정부를 비난하며 사용해 널리 알려졌다.클루니는 평생공로상을 받는 자리에선 “(이 상은) 내가 늙었다는 뜻일 텐데, 그래도 받겠다”며 “데뷔할 때 목표는 월세 납부였는데, 행복한 우연이 지금껏 이어졌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그는 “혼자의 힘으로 여기까지 온 게 아니다”라며 “영화는 전쟁을 멈추지도, 물가를 낮추지도 못하지만 때로 놀라운 일을 해낸다. 우리는 역사로부터 얻은 교훈이 있기에 권력자들에게 속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태언 기자 beborn@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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