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모빌리티 플랫폼 우버가 한국 배달앱 ‘배달의민족’ 모회사인 딜리버리히어로(DH)를 사들이기 위해 인수 제안 가격 상향을 검토하고 있다. DH 가치를 115억유로(약 20조2000억원)로 평가했지만 주주들이 130억유로 이상을 요구한 데 따른 것이다.
25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우버 이사회는 지난 23일 회의를 열고 DH 인수 진행 상황과 제안 가격 인상 여부 등을 논의했다. 최근 우버는 DH 주요주주 중 한 곳에 인수 가격으로 주당 38유로를 제시했다. 인수 총액으로 환산하면 115억유로에 달한다.
DH 주주들은 ‘주당 40유로 이상’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종가(33.59유로) 대비 19%가량 프리미엄이 붙은 수준이다. 우버 경쟁사인 미국 배달 플랫폼 도어대시도 DH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아직 지분 매입에 나서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DH 이사회는 회사 전체 매각 또는 중동 및 한국 사업부 분리 매각 등을 함께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DH 인수전은 글로벌 음식 배달 시장 판도를 바꿀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손주형 기자 handb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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