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경쟁 불지핀 김시우, 3라운드에서 토머스와 마지막 조 출발

3 weeks ago 4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김시우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그니처 대회 RBC 헤리티지(총상금 2000만 달러) 셋째 날 저스틴 토머스(미국)와 마지막 조에서 경기한다.

김시우. (사진=AFPBBNews)

김시우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턴 헤드 아일랜드의 하버타운 골프 링크스(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에 버디 6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7언더파 64타를 쳐 이틀 합계 10언더파 132타로 선두 저스틴 토머스(미국)에 2타 뒤진 공동 2위에 올랐다. 경기 뒤 나온 3라운드 조 편성에서 김시우와 토머스는는 한국시간으로 20일 오전 3시에 같은 조에서 경기한다.

2016년 윈덤 챔피언십, 2017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2021년 소니오픈, 2023년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통산 4승을 거둔 김시우는 약 2년 3개월 만에 5승에 도전한다.

이 대회와도 인연이 있다. 2018년 대회에서 고다이라 사토시(일본)과 연장 접전을 펼쳐 아쉽게 준우승했다. 3차 연장까지 가는 긴 승부가 이어졌고, 고다이라가 먼저 버디에 성공했고, 김시우의 버디 퍼트가 홀을 살짝 빗나가 우승을 내줬다.

이번 대회에선 지난주 마스터스에 참가하지 못한 아쉬움도 씻어내고 있다. 2017년부터 8년 연속 마스터스 무대를 밟았으나 올해는 세계랭킹 50위 밖으로 밀려 초대받지 못했다.

경기 뒤 김시우는 “지난 8년 동안 마스터스에 꾸준히 출전했기 때문에 올해도 꼭 나가고 싶었으나 출전권을 따내지 못했다”며 “마스터스를 TV로 보니까 답답하고 속상했다. 하지만, 극복하고 하고 이번 주 경기에 집중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토머스는 2013년 데뷔해 통산 15승을 거뒀다. 그러나 마지막 우승은 김시우보다 더 오래됐다. 2022년 5월 PGA 챔피언십 이후 우승 행진이 막혀 있다. 이번 대회에서 약 3년 만에 통산 16승에 도전한다. 올해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와 발스파 챔피언십에서 두 차례 준우승했다.

PGA 투어가 시그니처 대회를 도입한 이후 한국 선수가 우승한 적은 아직 없다. 이번 대회 우승상금은 360만 달러(약 51억 2800만원)이다.

공동 31위(4언더파 138타)로 반환점을 돈 임성재는 애덤 스콧(호주)과 공동 57위(이븐파 142타)에 자리한 안병훈은 토니 피나우(미국)과 3라운드 무빙데이를 시작한다.

저스틴 토머스. (사진=AFPBBNews)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