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암 치료 부작용 상쇄…“심장·신장 손상, 인지 장애 완화”

1 day ago 4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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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이 암 치료의 부정적인 영향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자들은 운동이 암 환자의 심리적 웰빙과 전반적인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보인다며 운동을 일상적인 암 치료법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제안했다.

영국 스포츠 의학 저널(British Journal of Sports Medicine)에 발표한 연구결과는 2012년부터 2024년까지 발표된 논문 80편(485건의 무작위 대조시험 포함)을 새롭게 메타 분석해 얻은 것으로 동종 연구 중 가장 포괄적인 검토라고 가디언은 평가했다.연구 결과에 따르면, 운동은 심장(심장 독성)과 신경 손상, 브레인 포그(뇌에 안개가 낀 것처럼 흐리멍덩한 상태) 등 암 치료 관련 부작용을 크게 완화할 수 있다.

운동 유형은 유산소 운동, 저항 운동, 고강도 인터벌 트레이닝, 요가 등이 포함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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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은 일반적인 관리나 운동을 하지 않는 경우와 비교해 암 자체 및 암 치료와 관련된 다양한 부작용을 크게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연관성은 유방 암(244명·50%), 소화기계 암(20명·4%), 혈액 암(13명·3%), 폐 암(47명·10%), 전립선 암(12명·2.5%), 그리고 기타 암(149명·31%) 환자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운동은 화학요법으로 인한 심장과 말초 신경 손상, 브레인 포그(인지 장애), 숨 가쁨(호흡 곤란)을 줄였다. 또한 암 환자의 체성분을 비롯해 건강의 주요 생리학적 지표인 인슐린, 인슐린 유사 성장 인자, C-반응성 단백질(혈액 내 염증 지표) 수치를 변화시켰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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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은 또한 수면의 질, 심리적 안정, 신체의 정상적인 기능, 그리고 사회적 상호작용을 개선하고 전반적인 삶의 질을 향상시켰다.수술 전 운동이 수술 후 합병증, 입원 기간, 사망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증거도 확인했다. 증거의 신뢰도는 중간에서 높은 수준으로 믿을 만 했다.

연구자들은 “결론적으로, 이 연구는 암 치료 프로토콜에 운동을 통합하는 것이 효과적임을 강조한다”라고 밝혔다.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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