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구단 워싱턴 내셔널스가 ‘깜짝 카드’를 콜업한다.
내셔널스 구단은 11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홍보팀을 통해 트리플A 로체스터에서 브루스라는 이름의 ‘배트독’을 콜업한다고 발표했다.
브루스는 1년 9개월된 골든 리트리버로 로체스터 구단에서 배트독으로 활약중이다.
내셔널스 구단은 브루스가 로체스터에서 세 경기 출전해 배트 회수율 1.000을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브루스는 14일 로체스터에서 네 번째 경기를 소화하며 15일 워싱턴에서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갖는다.
내셔널스 구단은 브루스가 지난 2024년 9월 데뷔 이후 구단 내에서 ‘머리 쓰다듬기’ ‘배 문지르기’ ‘착하다 칭찬듣기’ 부문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고 소개했다.
댄 메이슨 로체스터 단장은 “우리 팬들과 구단 직원들은 선수들이 빅리그에 콜업되는 것을 기쁘게 지켜보고 있지만, 브루스의 이번 콜업은 역시적인 콜업이 될 것이다. 그는 그럴 자격이 있다. 그는 누구보다 사람들을 미소짓게 하고 있으며 나는 그가 내셔널스를 위해 아주 ‘환상적인 일’을 해낼 것이라고 확신한다. 그는 아주 짧은 기간 뛰면서도 빅리그에 뛸 준비가 됐음을 스스로 증명해냈고 그에게 부여된 천재적인 지위를 얻었다”는 말을 남겼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