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팀" 강조한 이억원·이찬진…생산적 금융 전환 속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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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억원 금융위원장(오른쪽)과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금융위 제공

이억원 금융위원장(오른쪽)과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금융위 제공

새 수장 취임을 마친 금융당국이 생산적 금융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금융 대전환 회의’를 열고 150조원 규모 국민성장펀드 운영 계획과 금융권 위험가중치 하향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16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이억원 금융위원장과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오는 19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리는 ‘제1차 금융 대전환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전국은행연합회와 금융투자협회, 생명·손해보험협회, 여신전문금융협회를 비롯한 금융권뿐만 아니라 벤처기업협회, 중견기업연합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경제인협회 등 재계 인사도 온다.

회의 주제는 생산적 금융으로의 전환이다. 이 위원장과 이 원장은 취임사에서부터 줄곧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왔다. 이 위원장은 지난 15일 취임식에서 “금융이 보다 적극적으로 위험을 감내하면서 미래를 견인할 생산적 영역으로 자금을 중개할 수 있도록 바꿔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선 150조원 규모 국민성장펀드 운용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국민성장펀드를 조성해 5년간 인공지능(AI), 반도체, 바이오 등 첨단전략산업에 대출뿐 아니라 펀드가 직접 지분을 투자하는 방식으로 지원하겠다는 구상이다.

업계에서 건의한 위험가중치 개선 방안도 발표될 예정이다. 금융권은 생산적 금융 확대를 위해 정책 펀드 등에 투입되는 자금에 대해 위험가중치를 낮춰달라고 요구해왔다.

한편 이 위원장과 이 원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임 후 처음으로 만났다. 금융위는 “금융정책 및 감독 방향과 관련해 금융위와 금감원이 한 팀으로 일관성 있게 대응해 나가자는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신연수 기자 s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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