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세 받아 투어 쏜다”… 외국 학생 원룸 임대로 인생2막[은퇴 레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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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걱정 직장인 필독 레시피] 관광 분야 25년 베테랑 서병곤 씨 평생을 관광과 함께한 ‘관광맨’… 유학생 전용 단기 임대로 월 수익 임대 수익-인적 네트워크 살려, 유학생에 국내 무료 투어 제공 도슨트 봉사로 전문성 이어나가… 소소한 건물 수리는 셀프 시공 서울 마포구 서강대학교 인근 다가구주택에서 외국인 학생 전용 단기 임대 ‘코코 스테이하우스’를 운영하는 서병곤 씨. 그는 관광업에 종사했던 경험을 살려 스테이하우스에 머무는 학생들에게 무료 투어를 제공하고 있다. 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요즘 한국어 연수하러 오는 외국인 학생들이 마땅한 숙소 찾느라 애먹는다고 해요. 연수 기간에 따라 3개월, 6개월, 12개월 단위로 방을 구하는데 단기 월세 놓는 곳이 많지 않으니까요. 그런 학생들한테 원룸을 임대하고 있습니다. 워낙 수요가 많으니까 공실이 생길 걱정도 없어요.” 서울 마포구 서강대학교에서 5분 거리에 있는 다가구주택에서 외국인 유학생 전용 게스트하우스 ‘코코 스테이하우스’를 운영하는 서병곤 씨(66)는 “게스트하우스는 1박 단위로 손님을 받아야 해 신경 쓸 일이 많지만 외국인 유학생 전용은 3개월 내지 6개월 동안 입·퇴실 시기만 잘 챙기면 되니까 한결 여유롭다”고 소개했다. ● 관광과 함께 한 인생 외국인 상대는 서 씨가 오랫동안 해온 일이다. 그의 이력은 ‘관광 인생’으로 요약된다. 한국관광공사에서 15년, 경기관광공사에서 5년, 인천관광공사에서 5년을 근무하고 서울관광마케팅주식회사(현 서울관광재단)에서 부사장, 사장을 지냈다. 짧게 개인사업을 해 본 시기를 제외하면 그의 커리어는 관광이라는 한 단어로 요약된다. 외국인 관광객 유치, 관광상품 개발, 스토리 발굴, 체험 이벤트 기획까지 그가 손대 보지 않은 관광 분야가 없을 정도다. 홍콩 세일 이벤트를 벤치마킹한 쇼핑 관광 축제 ‘코리아그랜드세일’을 기획한 주역이기도 하다. 관광상품 기획과 마케팅 전문가인 셈이다. 58세가 되던 2018년 은퇴한 후 ‘좀 쉬어야겠다’고 생각하던 때였다. 그는 외국인 학생을 위한 숙박시설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당시 예수회 마포지역 후원회장으로 봉사하던 서 씨의 배우자가 서강대 관계자에게서 들은 정보였다. 집주인들은 보통 2년 임대계약을 선호하기 때문에 단기 연수나 1년 단위 교환학생으로 온 외국 학생들이 숙소 구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외국인 학생 숙박시설 운영은 서 씨가 평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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