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고비 열풍 거세네”…‘비만치료제’ 처방 8개월 새 7배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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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의 한 약국에서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의 비만 치료제 ‘위고비’가 주 1회 투여를 위해 조제되고 있으며, 해당 약물의 처방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선민 의원이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위고비의 DUR 점검을 통한 처방전 수는 작년 10월 출시 이후 올해 6월까지 총 39만5379건에 달해 증가세가 두드러진다.

그러나 비만 치료제가 건강보험 적용 대상이 아닌 만큼 오남용에 따른 부작용 우려가 커지고 있으며, 전문의의 관리 하에 안전한 사용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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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평가원 DUR 점검 처방전 수 보니
지난해 10월~올해 6월 40만건 가량 처방
삭센다도 증가해 지난해 20만건 이상
“부작용 사례 많아 충분한 진료 후 사용”

서울 종로의 한 약국에서 관계자가 위고비 관련 안내문을 부착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서울 종로의 한 약국에서 관계자가 위고비 관련 안내문을 부착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17일 서울 강남구의 한 약국에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가 개발한 비만치료제 ‘위고비’가 놓여 있다.‘위고비’는 펜 모양 주사 1개로 주 1회, 1개월(4주)씩 투여하도록 개발된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 치료제로, 의사가 처방한 뒤 약사 조제·복약지도에 따라 쓰이는 전문의약품이다.

위고비와 삭센다 등 주사형 비만치료제 처방이 빠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선민 의원(조국혁신당)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으로부터 받은 ‘연도별 및 월별 위고비 DUR 점검 처방전 수 현황’ 자료에 따르면, 위고비가 국내 출시된 작년 10월 15일부터 올해 6월까지 의약품 안전사용서비스(DUR)를 통한 처방전 수는 총 39만5379건으로 집계됐다.

DUR 점검을 통한 처방전 수는 지난해 10월 1만1368건에서 시작해 11월 1만6990건, 12월 2만1457건, 올해 1월 2만2051건, 2월 3만1512건, 3월 4만7597건, 4월 7만666건, 5월 8만8895건 등으로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

6월은 소폭 감소한 8만4848건이었지만, 이마저도 첫 달과 견줘 7배가 넘는 수치다.

비만 치료주사 삭센다 [사진 = 연합뉴스]

비만 치료주사 삭센다 [사진 = 연합뉴스]

또 다른 비만치료제로 2018년 국내 출시된 삭센다의 처방전 수도 2022년 13만8353건, 2023년 17만1230건, 지난해 20만5109건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위고비나 삭센다는 건강보험 적용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정확한 처방 건수를 알기 어려운 대신 DUR 점검 처방전 수로 규모를 가늠할 수 있다.

비만치료제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비만 치료가 아닌 단순 미용 목적 사용 등 오남용에 따른 부작용 우려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김선민 의원은 “DUR 점검을 거친 처방 건수가 월 8만건을 상회하고 있는 것을 보면 실제로는 훨씬 더 많은 분들이 처방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부작용 사례들도 많이 나타나고 있는 만큼 전문의의 충분한 진료 하에 비만치료제가 안전하게 사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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