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 쏘아올릴 독자 발사체, ‘우주 주권’ 확립의 첫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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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경제 人터뷰] 오태석 우주항공청장 독자수단 갖춰야 우주산업 경쟁력 한국 발사체 누리호 내달 5차 발사 역대최다 위성 15기 정시사출 시험 2029년부터 민간 상용발사 체제로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이 16일 서울 종로구 동아일보 사옥에서 진행된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독자 발사체 확보를 통한 ‘우주 주권’ 확립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우주로 올릴 수 없으면 그건 그냥 ‘그림의 떡’일 뿐입니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16일 서울 종로구 동아일보 사옥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독자 발사체를 확보해야 하는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우주 데이터센터와 바이오의약품 등 지금 거론되고 있는 무수히 많은 미래 우주 산업은 우주 공간으로 쏘아 올릴 독자적인 수단이 있어야 그 막을 올릴 수 있다는 얘기다. 오 청장이 다음 달 7일로 예정된 누리호 5차 발사에 각별한 의미를 부여하는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오 청장이 2월 제2대 우주항공청장으로 취임한 뒤 처음 지휘하는 이번 발사는 위성을 궤도에 올리는 것을 넘어 필요할 때 우리 힘으로 우주에 닿는 ‘우주 주권’을 확립하는 첫걸음이라는 것이다.● 역대 최다 위성 15기 싣고 ‘정시 사출’ 시험 이번 5차 발사에는 한국 우주 발사 역사상 가장 많은 15기의 위성이 실린다. 지난해 4차 발사 때는 차세대중형위성 3호와 큐브 위성 12기 등 13기를 실었다. 주탑재체인 초소형 군집위성 5기와 큐브위성 10기를 목표 궤도에 차례로 사출하는 것이 핵심 임무다. 이를 위해 발사 당일 낮 12시 23분부터 오후 1시 23분까지 1시간의 제한된 시간대에 오차 없이 이륙해야 한다. 오 청장은 “고객(위성 운용 사업자)과 약속한 날짜와 시간에 정확히 발사할 수 있는 능력이 곧 상용 발사 서비스의 핵심 경쟁력”이라며 글로벌 위성 사업자를 유치하려면 정밀한 시간 준수와 대규모 위성 사출 경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런 우주 주권은 글로벌 핵심 화두로도 떠올랐다. 9, 10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우주정상회의에서 유럽 국가들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자체 발사 역량과 보안 위성통신망을 통한 ‘전략적 자율성’을 최우선으로 내세웠다. 위성을 만들어 놓고도 남의 나라 발사체 탑승 순서를 기다려야 하는 현실이 역설적으로 독자 발사 역량의 필요성을 일깨운다는 설명이다.● 2029년부터 ‘민간 상용 발사’ 전환 다만 독자 기술만 고집하며 비용을 외면할 순 없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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