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 주범 ‘헬리코박터균’, 대장암 위험도 1.59배 높였다 [건강팩트체크]

3 weeks ago 20

위암의 주요 원인인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이 대장암 위험을 약 1.6배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위암의 주요 원인인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에 감염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대장암 위험이 1.59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둘 사이의 연관성이 실제 인과관계라고 가정할 경우 세계 대장암 사례의 22%가 헬리코박터균 노출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대규모 분석 결과가 나왔다.홍콩대학교와 캘리포니아대학교 샌디에이고 학자들이 주도한 이번 연구는 BMJ Group이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eGastroenterology’에 게재됐다.헬리코박터균은 위암과의 인과관계가 확립돼 있어 사람에게 암을 일으키는 것이 확인된 1군 발암 요인으로 분류된다. 하지만 헬리코박터균이 대장암 위험에도 영향을 미치는지는 관련 근거가 축적되고 있음에도 여전히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대장암은 세계 암 사망 원인 2위다. 연구진에 따르면 2022년 세계적으로 약 200만 명이 새로 대장암 진단을 받았고 약 90만 명이 대장암으로 사망했다.연구진은 헬리코박터균 감염률이 높고 의료 자원이 제한된 국가에서 향후 예방 전략을 수립하는 데 필요한 근거를 강화하기 위해 헬리코박터균이 세계 대장암 발생 부담과 어느 정도 관련돼 있을 가능성이 있는지를 추정했다. 이를 위해 연구진은 체계적 문헌고찰과 통합 자료 분석에서 얻은 데이터를 활용해 지역과 성별, 국가 대장암 검진 프로그램 시행 여부, 헬리코박터균 제균 치료 여부 등 다양한 요인에 따라 자료를 나눠 분석했다.2022년 국가별 대장암 발생 건수는 국제암연구소(IARC)의 세계 암 관측소(Global Cancer Observatory·GLOBOCAN) 자료를 이용했다.분석 결과, 헬리코박터균 노출은 대장암 위험이 1.59배 높은 것과 연관돼 있었다. 특히 세계적으로 4869만4403명을 대상으로 수행한 전체 43개 연구를 통합해 분석한 결과, 헬리코박터균 노출이 전체 대장암 사례의 5건 중 1건 이상(약 22%)과 관련돼 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다만 상대적으로 신뢰도가 높은 인구 기반·코호트 연구 14편으로 분석을 제한하자 이 비율은 12%로 낮아졌다. 이는 전체 연구를 토대로 산출한 22%라는 추정치에 상당한 불확실성이 있음을 보여준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연구진이 출생 시기별로 자료의 경향을 추가 분석한 결과 최근 세대에 태어난 사람일수록 헬리코박터균 노출과 관련...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