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폭염이 키운 ‘K-히트펌프’…에어컨보다 뜬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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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화 설비에 정책·보조금 지원…러 가스 의존도 낮추고 탈탄소 소음·외관 규제에도 신청 80%이상 승인…누적 보급량 2930만대 LG전자 히트펌프(LG 전자 제공) 유럽의 기록적 폭염이 냉방 수요를 끌어올리면서 난방·급탕과 냉방을 함께 제공하는 가역식 공기열 히트펌프가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히트펌프의 확산 배경은 실외기 설치 규제 등을 피했기 때문이 아니라 가스·기름보일러를 대체하는 건물 난방 전기화 설비로서 받은 보조금·세제 혜택과 탈탄소 정책 지원에 있다는 분석이다.소음·외관 규제에도 허가 신청 80% 이상 승인10일 업계에 따르면 공기열 히트펌프의 외부 유닛은 팬·압축기·열교환기를 금속 케이스에 넣어 외벽이나 지상, 평지붕 등에 설치한다는 점에서 에어컨 실외기와 외관상 유사하다.공기-물식(air-to-water) 히트펌프(공기대수 히트펌프)는 실외기에서 얻은 열을 난방수와 급탕용 물에 전달하는 설비로, 실내 배관·탱크·제어장치까지 연계해야 한다.공기열 히트펌프는 외부 공기를 열원으로 사용하는 만큼 외기와 열을 교환할 수 있는 외부 유닛 또는 흡배기 구조가 필요하다. 보일러 대체용 공기-물식 제품은 겨울철 외부 공기에서 얻은 열을 난방수와 급탕용 물에 전달하며, 가역 운전 기능을 갖춘 제품은 냉방 설비와 연계해 여름철 실내 열을 외부로 배출할 수 있다.냉방 수요 확대가 이어지는 유럽에서 히트펌프는 난방·급탕에 냉방까지 제공하는 건물 에너지 설비로 활용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위치한 광주사업장 제2캠퍼스 내 2132㎡ 규모의 ‘EHS 히트펌프 보일러’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2026년 8월 19일부터 시험생산에 돌입했다. (삼성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6.8.24 ⓒ 뉴스1 히트펌프 역시 에어컨 실외기와 마찬가지로 외관 훼손, 소음·진동, 인접 주택과의 이격거리, 공동주택 동의, 역사보존 건축물과 보전지역 규제의 영향을 받는다.영국의 싱크탱크 네스타가 260개 지방정부의 2015~2026년 히트펌프 인허가 사례를 분석한 결과 허가 불허 사유로는 소음 문제가 43%로 가장 많았다. 설계 정보 부족과 외관 관련 문제도 각각 36%로 나타났다. 다만 전체 신청 건의 80% 이상은 승인됐다.탈탄소 전기화에 보조금 집중…히트펌프 초기 설치비 낮춰이처럼 소음·외관·입지 규제를 받는데도 유럽에서 히트펌프 보급이 확대된 배경에는 각국 정부가 보조금·세액공제·저리금융 등으로 초기 설치비 부담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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