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장 나온 성조기女 “김건희 여사님은 얼마나 불편하셨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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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개표소 봉쇄한 30대女 영장 기각
“나도 불편한데, 나보다 귀하신 분이…”

1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앞에서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규탄하는 집회가 열린 가운데, 흰옷을 입고 성조기를 허리에 두른 여성(가운데)이 경기장 문을 잡고 버티고 있다. 이날 경기장에 입주한 대한체육회 산하 체육단체 관계자는 집회 참가자들과 ‘생중계 카메라 대동’ 등의 조건에 합의하고 건물에 진입하려 했지만 이 여성이 비켜주지 않아 끝내 들어가지 못했다. 변영욱 기자 cut@donga.com

1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앞에서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규탄하는 집회가 열린 가운데, 흰옷을 입고 성조기를 허리에 두른 여성(가운데)이 경기장 문을 잡고 버티고 있다. 이날 경기장에 입주한 대한체육회 산하 체육단체 관계자는 집회 참가자들과 ‘생중계 카메라 대동’ 등의 조건에 합의하고 건물에 진입하려 했지만 이 여성이 비켜주지 않아 끝내 들어가지 못했다. 변영욱 기자 cut@donga.com
서울 올림픽공원 개표소 시위 현장에서 대한체육회 관계자들 출입을 막아 이른바 ‘올다르크(올림픽공원+잔다르크)’로 불리는 30대 여성이 구속을 면한 뒤 “나보다 더 귀하신 김건희 여사님은 얼마나 불편하셨을까”라고 밝혔다.

22일 유튜브 채널 ‘박주현변호사TV’에는 서울 송파경찰서를 나오는 이 여성의 모습이 공개됐다. 여성은 전날 오후 구속영장이 기각된 뒤 유치장에서 이날 나왔다.

유튜버가 심경을 묻자 이 여성은 “인생에 다시 없는 귀중한 기회라고 해야 되나.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구속 수감 중인 김건희 여사를 언급했다.

이 여성은 “유치장에 여자가 저밖에 없었다. 그래서 조금 불편했던 게 있었다”며 “나도 이렇게 불편한데 나보다 더 귀하신 김건희 여사님은 얼마나 불편하셨을까. 이런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나중에 편지 한번 좀 써드려야겠다, 이런 생각이 좀 들었다”고 덧붙였다.

이 여성은 보수 성향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이른바 ‘올다르크’라고 불린다.

여성은 지난달 16일 오후 성조기를 치마처럼 허리에 두른 채 나타나 핸드볼경기장 2-1 출입구 문고리를 잡고 2시간 가까이 막아 대한체육회 측 등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시위대를 상대로 중재에 나섰지만, 여성이 끝까지 물러서지 않아 결국 진입이 무산됐다.

‘올다르크’(올림픽공원+잔 다르크)로 불리는 30대 여성이 21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방법원에 출석하고 있다.2026.7.21  뉴스1

‘올다르크’(올림픽공원+잔 다르크)로 불리는 30대 여성이 21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방법원에 출석하고 있다.2026.7.21 뉴스1
전날 함께 영장 심사를 받은 다른 시위 참가자 3명 가운데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1명은 구속됐다. 이 남성은 지난달 6일 개표소 현장에서 경찰관에게 “중국 경찰”이라고 욕하고 길을 막아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3명 중 1명이다. 나머지 2명에 대한 구속영장은 기각됐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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