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銀)의 울림을 담은 장신구 기획전 '흑은백 黑銀白:Gentle Reson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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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ntle Resonance’

(사진=씨앗갤러리 제공)

은(銀)은 오랫동안 금속공예의 대표적인 소재로 사용되어 왔다. 6월 19일부터 7월 3일까지 서울 광진구 씨앗갤러리에서 열리는 '흑은백 黑銀白: Gentle Resonance' 전시는
은이라는 재료에 대한 여섯 작가의 해석을 담은 기획전이다.

이번 전시는 단지 은이라는 익숙한 재료를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각기 다른 공예기법을 통해 ‘은은 무엇을 말할 수 있는가’에 대한 질문들을 시각적으로 풀어낸다.
전시에서는 단조, 주조, 세선세공, 입사, 조금, 전해주조 등 여섯 가지 금속공예 기법이 동원된다. 각각의 기법은 작가의 감각과 태도 등을 통해 다른 의미를 갖게되고, 하나의 재료는 여섯 개의 서로 다른 시선으로 해석된다.

전시기획자 겸 작가인 김희주는 “Gentle Resonance는 기법의 소리라기보다 사람과 재료, 감정과 기억 사이에서 잔잔히 일어나는 공명”이라며, “은이 감성의 언어로 다시 말을 건네는 장면을 담고자 했다”고 말했다.

참여 작가는 프랑스의 아니 시베르(Annie Sibert), 일본의 타구치 후미키(Taguchi Fumiki), 한국의 김희주, 임종석, 신혜정, 이연미다.
6월 21일 오후 3시에는 작가들이 직접 참여하는 ‘작가와의 대화’ 시간이 마련돼, 작업의 과정과 사유를 함께 나눌 예정이다.

한경arteTV 이용준 PD junp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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