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성모병원, ‘암센터’ 중심 암 치료 역량 고도화

1 week ago 3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전경.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제공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전경.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제공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은 암센터를 중심으로 암 치료 역량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은평성모병원은 2019년 수도권 서북부 최초의 대학병원으로 설립됐다. 현재 39개 진료과, 20개의 전문진료센터, 심장혈관병원·김수환 추기경 기념 장기이식병원·혈액병원 등 3개의 특성화 조직을 운영 중이다. 일 방문 외래환자 수는 약 4000명이다.

개원 이후 고난도 암 치료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환자 맞춤형 치료 시스템과 최첨단 장비 등을 지속적으로 도입했다. 은평성모병원 암센터는 10개 암종별 다학제 협진팀을 중심으로 연간 500례 이상의 통합 진료를 시행하고 있다.

센터별 경쟁력도 꾸준히 높여왔다. 폐암센터는 연간 500례 이상의 수술을 시행하고 치료 성과를 높이기 위한 최소침습 수술과 폐 기능 보존 치료를 진행한다. 위암센터는 기능 보존과 삶의 질 개선에 중점을 둔 통합 치료를 운영하고 있다. 대개 흉부외과 중심으로 진행되는 식도암 수술에서도 위암과 식도암이 동시에 발생한 환자에게는 통합적인 수술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위장관외과 의료진이 직접 로봇 수술을 진행한다. 간담췌암센터는 담췌관조영술·초음파 내시경 기반 정밀 진단, 로봇·복강경 수술,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을 활용한 맞춤 치료 등을 통해 임상 성과를 높이고 있다. NGS는 암 조직이나 혈액 등에서 DNA 또는 RNA를 추출해 암과 관련된 여러 유전자 변이를 한 번에 확인하는 정밀 유전자 검사법이다. 암의 분자적 특성과 치료에 필요한 유전 정보를 폭넓게 파악할 수 있다. 대장암센터, 갑상선암센터, 유방암센터, 부인암센터, 비뇨기암센터, 두경부암센터, 피부암센터 등도 치료 체계를 꾸준히 고도화했다.

은평성모병원은 최신 치료 장비 도입을 위한 투자도 이어왔다. 최첨단 방사선 암 치료기 ‘트루빔(TrueBeam) 4.1’도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트루빔 4.1은 차세대 지능형 아크 치료 기술 ‘래피드아크 다이내믹(RapidArc Dynamic)’과 초고해상도 영상유도 시스템 ‘하이퍼사이트(HyperSight)’를 갖추고 있다. 래피드아크 다이내믹은 고선량의 방사선을 정확하게 종양에만 조사하는 시스템으로 고난도 종양 치료에 활용된다. 하이퍼사이트는 기존 대비 CT 스캔 시간을 단축해 적은 영상 방사선량으로도 종양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은평성모병원은 총 2대의 트루빔 4.1을 운영 중이며 연간 1만3000건 수준인 방사선 치료 시행 횟수를 단계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무표식 표면 유도 방사선 치료 시스템 ‘SGRT’도 활용 중이다. 환자의 피부에 별도의 표식을 하지 않고도 신체 표면을 실시간으로 측정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치료 전 환자의 신체 표면과 자세를 확인해 정확한 위치를 맞추고 치료 중의 움직임을 즉시 파악하며 정상 조직에 방사선이 잘못 조사되는 것을 방지한다.

이외에도 하나의 작은 절개창만으로 고난도 수술이 가능한 최신 로봇 수술 장비 ‘다빈치 SP’를 도입했다. 내장형 3D 고해상도 카메라와 3개의 다관절 수술 기구를 하나의 포트를 통해 동시에 삽입해 수술을 진행할 수 있다. 은평성모병원 암센터는 다빈치 SP를 포함한 3대의 로봇 수술기를 갖추고 있으며 향후 고난도 암 수술에 로봇 수술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신속한 치료를 돕는 ‘원위크 서비스(One Week Service)’도 운영 중이다. 암센터의 콜센터 예약 단계에서 암 진단을 받았거나 암 의심 소견이 확인된 환자를 진료과와 연계해 일주일 이내 진료 예약이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진료 이후에는 진료과 판단에 따라 필요한 검사를 정한다. 환자 상태, 가능 일정, 검사 예약 상황 등을 고려해 일주일 내 검사받을 수 있도록 조치한다. 전담 서비스 코디네이터가 원위크 서비스 전 과정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예약 건수는 약 400건이며, 진료 후 검사까지 소요되는 기간도 평균 4일 수준으로 확인됐다. 은평성모병원 측은 암 치료가 끝난 후에도 환자의 전신 건강 상태, 재발 여부, 영양 및 생활습관 개선 등을 관리하는 ‘애프터케어(After Care)’ 시스템도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여창동 은평성모병원 암센터장은 “다학제 협진, 첨단 장비, 환자 중심 시스템을 바탕으로 암 치료의 전 과정을 책임지고, 환자와 가족 모두가 신체적·정신적으로 안정된 삶을 이어가도록 돕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한규 기자 hanq@donga.com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