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음식물쓰레기로 전기를 만들어 사용하는 일이 실현된다.
2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외식업체 음식물쓰레기를 활용해 전기를 생산하고 이를 다시 외식업체에 공급하는 체계가 만들어진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력 사업을 하는 JFE엔지니어링은 일본 최대 회전초밥 체인 '스시로'를 운영하는 '아킨도 스시로', 패밀리 레스토랑 체인 '로열호스트'를 선보인 '로열홀딩스' 등 4개 외식업체와 함께 바이오가스 발전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들 외식업체는 일본 내 매장이 약 2300개에 이르는데, 내년 3월 이전에 일부 점포와 공장에서 식품 폐기물 회수를 시작하고, JFE엔지니어링은 폐기물을 발효시켜 바이오가스를 추출한 뒤 전기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바이오가스 발전소에서 나온 전기는 송배전 회사를 거쳐 다시 외식업체에 공급된다.
일본에서는 외식업체에서 연간 약 148t의 음식물쓰레기가 나오지만, 나무젓가락이나 휴지 등이 섞여 있어 재활용 비율은 35%로 높지 않다.
JFE엔지니어링은 도쿄 인근 가나가와현과 지바현, 규슈 후쿠오카현, 홋카이도 등 6곳에서 바이오가스 발전소를 가동해 전기를 판매하고 있다.
지금까지 음식물 쓰레기와 가축 배설물을 대량으로 확보하기 어려워 바이오가스 발전소 가동률이 높지 않았지만 음식물 쓰레기 회수량이 늘면 발전소 증설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