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에 독극물 탔다…갱단 40명 숨지게 한 아이티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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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의 한 여성 노점상이 갱단원들에게 독극물 들어간 음식을 제공해 최소 40명을 숨지게 한 후 경찰에 자수했다.

이 여성은 갱단원들에 의해 가족을 잃은 아픔을 이유로 범행을 저질렀으며, 사건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범행 동기와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아이티는 갱단 관련 폭력으로 많은 인명 피해를 겪고 있으며, 특히 포르토프랭스 지역은 갱단의 강력한 영향력 아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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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과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사진. [사진 출처 = 픽사베이]

본문과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사진. [사진 출처 = 픽사베이]

갱단들에 의해 가족을 잃은 아이티의 한 여성 노점상인이 갱단원들에게 독극물이 든 음식을 준 뒤 최소 40명을 숨지게 하고 경찰에 자수했다. 아이티는 갱단 관련 폭력 등으로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나라로 꼽힌다.

최근 영국 데일리스타 등 외신에 따르면 이달 초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 남동쪽의 한 마을에서 노점상을 하던 여성은 갱단원들에게 독극물이 들어간 ‘엠파나다(튀긴 만두와 비슷한 음식)’를 건넨 뒤 살해했다.

이 여성은 자신이 만든 엠파나다에 농약이나 살충제로 쓰이는 화학약품을 넣은 뒤 갱단 조직원들에게 “마을을 지켜줘서 고맙다”고 인사하며 음식을 건넸다. 음식을 먹은 갱단원 40여명은 극심한 복통과 경련을 호소했다.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려 했지만 병원에 가기도 전 모두 사망했다.

이후 노점상 여성을 의심한 다른 갱단원들이 (여성의) 집을 찾아가 부수고 불을 질렀다. 그러나 당시 여성은 이미 집을 떠난 뒤로 신변에 이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 후 여성은 경찰서를 직접 찾아가 자수한 뒤 신변 보호를 요청했다. 그녀는 경찰에게 “공범 없이 혼자 저지른 단독 범행이었다”고 진술했다. 여성은 범행 동기로 갱단원들에 의해 가족을 잃었기 때문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범행 동기와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 사건은 갱단 폭력에 시달리는 아이티의 현실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유엔에 따르면 지난해 한 해 동안 아이티에서는 갱단 관련 폭력으로 5600명이 목숨을 잃었다.

특히 수도 포르토프랭스는 갱단의 영향력이 가장 강한 지역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과 연관된 비브 안산 갱단은 오랫동안 해당 마을을 장악해 왔다. 이 갱단은 마을 주민을 상대로 여러 해 동안 강도·납친·살인 등 중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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