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사고’ 이용규, 결국 불명예 은퇴…키움 구단도 사과 및 재발방지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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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킨 이용규 키움 플레잉코치가 불명예 은퇴하게 됐다. 뉴시스

12일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킨 이용규 키움 플레잉코치가 불명예 은퇴하게 됐다. 뉴시스

[스포츠동아 강산 기자]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켜 물의를 일으킨 이용규 키움 히어로즈 플레잉코치(41)가 구단에 은퇴 의사를 밝혔다.

키움 구단은 12일 오후 이용규 코치의 음주운전 사고와 관련해 발표한 입장문에서 “이 코치가 이번 일에 대해 어떠한 변명도 없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깊이 반성 중이다”며 “책임을 통감하며 프로 생활을 마무리하겠다는 뜻을 전달했고, 구단은 이를 수용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코치가 관계기관의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입장도 드러냈다. 이번 사고로 피해를 입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리고 피해 회복을 위한 모든 책임을 다하겠다는 뜻도 밝혔다”고 전했다.

12일 경찰은 “이 코치가 오늘 오전 6시25분께 경기 구리시 아천동의 왕복 6차선 도로에서 술을 마신 상태로 자신의 승용차를 몰고 가던 중 맞은편에서 유턴하던 차량을 들이받았다”며 “신호를 위반해 직진하던 이 코치는 맞은편에서 정상적으로 유턴하던 차량과 추돌했다. 사고 충격으로 밀린 이 코치의 차량이 경찰까지 들이받았다”고 전했다. 사고 직후 측정한 이 코치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였다.

이날 사고로 유턴한 차량에 타고 있던 60대 남성 운전자와 순찰차에 타고 있던 경찰관 1명이 경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음주운전 사고로 중징계가 불가피한 이 코치는 결국 불명예 은퇴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이 코치는 KBO리그 대표 선수 중 한 명이다. 2008베이징올림픽 금메달, 2009년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우승 당시 태극마크를 달았던 선수지만 말로는 씁쓸했다. KBO리그서는 통산 203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5 27홈런 570타점 397도루 1213득점의 성적을 남겼다.

키움 구단은 입장문에서 “불미스러운 일을 전하게 돼 송구스럽다”며 “이 코치가 사고 직후 구단에 해당 사실을 자진 신고했다. 구단은 즉시 직원을 현장에 파견해 상황을 파악한 뒤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신고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음주운전은 어떠한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는 중대한 위법 행위며 교통사고까지 발생한 이번 사안을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소속 구성원의 음주운전 사고를 사전에 방지하지 못한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 피해를 입으신 분들의 빠른 회복을 진심으로 바란다”고 덧붙였다.

재발 방치를 다짐했다. 키움 구단은 “재발 방지를 위해 전 구성원을 대상으로 교육과 관리를 더욱 강화하고, 유사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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