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무슨 일이야? ‘손흥민 전 스승’ 포스테코글루 감독, 브렌트포드행 가능성…희대의 사령탑 트레이드가 EPL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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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을 UEL 우승으로 이끌었음에도 경질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브렌트포드로 향할 가능성이 제기돼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출처|토트넘 홋스퍼 페이스북

토트넘을 UEL 우승으로 이끌었음에도 경질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브렌트포드로 향할 가능성이 제기돼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출처|토트넘 홋스퍼 페이스북

그야말로 깜짝 뉴스다. 손흥민과 한솥밥을 먹었던 엔제 포스테코글루 전 토트넘(잉글랜드) 감독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지휘봉을 잡고 돌아올 수 있다는 소식이 등장했다.

영국 대중지 ‘데일리메일’과 온라인매체 ‘기브미스포츠’는 10일(한국시간) “토트넘에서 최근 경질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금세 EPL 감독직에 복귀할 가능성이 생겼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한 EPL 클럽에서 새로운 사령탑을 물색 중이고, 후보군 가운데 한 명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024~2025시즌을 끝으로 토트넘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팀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정상으로 이끌며 17년 무관의 세월을 끊은 그이지만 처참했던 리그 성적에 대한 책임을 피할 수 없었다. 토트넘은 챔피언십(2부) 강등권을 간신히 벗어난 EPL 17위로 마감했고, 리그컵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모두 조기 탈락했다.

UEL 우승 후 “자꾸 내 거취가 언급되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연임에 대한 강한 열망을 드러낸 포스테코글루 감독이지만 다니엘 레비 회장을 비롯한 구단 수뇌부의 판단은 달랐다. “긴 고민 끝에 리더십에 변화를 주기로 했다”고 결정했다. 결국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확보하고도 정작 출전하지는 못하는 아픔을 겪게 됐다.

그러나 직장을 잃자마자 새로운 일자리를 찾은 분위기다. 볼 점유율을 높이고, 라인을 높이 끌어올려 상대를 압박하고 공간을 파괴하는 축구를 즐기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전술을 선호하는 팀이 있다. 놀랍게도 토트넘처럼 런던을 연고로 한 브렌트포드다. 토트넘 소식만을 다루는 ‘토트넘홋스퍼뉴스’가 그 출처다.

더욱 재미있는 사실은 토트넘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후임으로 브렌트포드를 이끌어온 토마스 프랑크 감독을 낙점하고 막바지 협상 중이라는 점이다. 만약 모든 딜이 성사되면 서로 감독을 트레이드하는 것과 비슷한 셈이다. 물론 상황은 다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질되면서 거액의 위약금을 받았고, 프랑크 감독은 위약금을 물고 나와야 하는 입장이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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