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반격 만만치 않네”…미군 ‘눈·귀’ 레이더·통신장비 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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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반격 만만치 않네”…미군 ‘눈·귀’ 레이더·통신장비 노렸다

입력 : 2026.03.21 14:31

중동 미군기지 1조원대 피해
미 국방부 2000억 달러 전쟁 예산 요청

아랍에미리트연합의 알루와이스 미군 기지의 사드 미사일 레이더인 AN/TPY-2가 이란의 공격 전후 모습[연합뉴스]

아랍에미리트연합의 알루와이스 미군 기지의 사드 미사일 레이더인 AN/TPY-2가 이란의 공격 전후 모습[연합뉴스]

중동 지역 미군 기지들이 이란의 공격으로 최소 8억 달러(1조2000억원) 상당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BBC는 20일(현지시간)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분석과 자체 위성사진 분석을 토대로 무력 충돌 이후 2주간 미군 군사 인프라 피해액을 이 같이 도출했다. 이는 기존에 알려진 피해 규모보다 큰 수준이다.

보고서를 작성한 마크 캔시언 CSIS 선임고문은 “그동안 중동 내 미군 기지 피해 규모는 과소 평가됐다”면서도 “정확한 피해 규모는 추가 정보가 확보돼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의 공격은 요르단과 아랍에미리트(UAE),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등 주변 지역의 미군 기지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특히 요르단 공군기지에 배치된 사드(THAAD) 미사일 방어체계의 핵심 장비인 AN/TPY-2 레이더가 공격받아 큰 피해를 본 것으로 분석됐다. 이 레이더 시스템의 가격은 4억8500만 달러(약 7300억원)에 달한다.

아울러 건물과 시설 등 기지 인프라에서도 약 3억1000만 달러(약 4670억 원) 규모의 추가 피해도 발생한 것으로 추산됐다.

르단의 무와파크 살티 미군 공군기지에 배치된 사드 레이더 AN/TPY-2가 이란의 공격으로 파괴된 전후 상황을 보여주는 위성사진 [연합뉴스]

르단의 무와파크 살티 미군 공군기지에 배치된 사드 레이더 AN/TPY-2가 이란의 공격으로 파괴된 전후 상황을 보여주는 위성사진 [연합뉴스]

이란은 쿠웨이트 알리 알살림 기지, 카타르 알우데이드 기지, 사우디아라비아 프린스 술탄 공군기지 등 최소 3곳을 반복 공격했다. 이는 위성사진을 분석해 도출한 결과다.

쿠웨이트의 캠프 아리프잔과 사우디아라비아 프린스 술탄 기지에서는 레이더 시설이 공격을 받았다. 일부 위성 사진에서는 미군의 레이더 장비를 보호하는 구조물인 레이돔이 파괴된 모습도 확인됐다.

레이더와 위성통신 장비는 현대 군사작전에서 핵심적인 ‘눈과 귀’ 역할을 하는 만큼, 이란이 초기부터 집중적으로 공격 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보인다.

아랍에미리트(UAE)와 요르단의 미군 기지에서도 사드 체계가 표적이 됐지만, 구체적인 피해 규모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미국은 한국에 배치됐던 사드 시스템 일부를 중동으로 재배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의 보복으로 인한 미군 기지 피해액은 전쟁 전체 비용의 일부에 불과하다. 미 국방부는 이란 공습 이후 6일간 약 113억 달러(약 17조 원)의 비용이 발생한 것으로 의회에 보고했다.

국방부는 추가로 2000억 달러(약 300조 원) 규모의 전쟁 예산을 요청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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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지역 미군 기지들이 이란의 공격으로 인해 최소 8억 달러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란은 요르단, 아랍에미리트,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등 주요 미군 기지들을 타겟으로 삼아 공격했으며, 특히 요르단 공군기지의 AN/TPY-2 레이더가 큰 피해를 입었다.

미국 국방부는 이란 공습 이후 6일간 113억 달러의 비용이 발생했다고 보고하며, 추가로 2000억 달러의 전쟁 예산을 요청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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