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오만 ‘호르무즈 60일 재개방’ 초안 합의…‘수수료’ 막판 줄다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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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몰타 선적 오데사(ODESSA)호가 8일 충남 서산 대산 앞바다로 들어오고 있다. 2026.5.8 뉴스1 이란과 오만이 60일간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하기 위한 합의문 초안을 마무리했다고 5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전했다. 다만, 수수료 부과를 둘러싼 이견이 해소되지 않은 데다, 이란 내 강경파의 반발이 예상돼 합의가 막판에 불발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이날 WSJ에 따르면 이란과 오만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의 안전 항로를 마련하는 내용을 담은 60일짜리 한시 합의안을 최근 마련했다. 이란은 페르시아만으로 진입하는 선박을 통제하고, 해협을 빠져나가는 선박은 오만 영해 쪽 항로를 이용하는 내용이 포함됐다고 협상 내용을 잘 아는 관계자들이 전했다. 에스마일 바가에이 이란 외교부 대변인도 이날 “항로의 지리적 좌표에 대한 합의가 이뤄졌다. 주요 고려 사항과 합의점을 담은 양국 간 공동성명이 현재 검토 및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확인했다.WSJ는 “이번 합의에선 해협에서 통행료나 서비스 요금 부과가 명시적으로 금지됐다”고 보도했다. 이란이 선박 통행을 관리·조율할 수 있도록 하되, 경비·수색·구조활동 비용 명목의 ‘자발적 기부금’을 제외하곤 어떤 요금도 부과하지 않는 방향으로 합의했다는 것. 하지만 로이터통신은 이란 고위 관계자 등을 인용해 이란이 해협 통과 선박에 화물 가격의 5~7%를 수수료로 받으려고 하며, 미국은 이에 부정적이라고 전했다. CNN은 이란과 오만이 7일까지 합의에 도달할 확률이 “50 대 50”이라고 전망했다.합의가 성사되더라도 실제 해협 개방으로 이어질지는 불투명하다. 이란은 미국과 직접 협상을 부인하고 있는 데다, 강경파 실세인 이란 혁명수비대가 합의를 거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서다. 워싱턴=신진우 특파원 niceshin@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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