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IA, 비밀리에 ‘쿠바 TF’ 신설… 경제 압박 이어 정치권 분열 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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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정보원 포섭 전문가 등 배치 지도층 비밀자금 흐름 등 추적 베네수처럼 친미정부 수립 구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라스베이거스=AP 뉴시스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쿠바 공산 정권을 겨냥한 비밀 전담 태스크포스(TF)를 만들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5일 보도했다. 지난해 1월 재집권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쿠바를 향해 전방위적인 경제 제재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쿠바 정치권의 내부 분열까지 유도해 경제와 정치 양면으로 압박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이 TF에는 해외 정보원을 포섭하고 관리하는 현장 공작관, 정보 분석관, 사이버 작전 담당관, 비밀 영향력 공작 전문가 등이 이미 배치되고 있다. 쿠바 지도층의 갈등, 이들의 비밀 자금 흐름, 사업 거래 등을 추적해 이들의 힘을 빼는 것이 목표라는 것이다. 이 TF에는 아직 살상 작전을 지원할 권한은 없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에 따라 언제든 각종 권한이 확대될 수 있다고 NYT는 전했다. 정치매체 폴리티코 또한 미국이 최근 쿠바에 스파이와 정보원을 대거 파견했으며 쿠바 공산 정권이 개혁에 나서거나 권력에서 물러나도록 압박하기 위한 조치라고 보도했다. 쿠바는 오랜 기간 이어진 미국의 에너지 금수 조치로 잦은 정전, 극심한 경제난 등에 시달리고 있다. 주요 외화 수입원인 관광업 또한 붕괴 수준에 이르렀지만 공산 정권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 올 1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축출한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목표가 쿠바라는 뜻을 숨기지 않고 있다. 그는 올 3월에도 “쿠바를 점령하는 영광을 누리겠다”며 군사 조치를 배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마두로 대통령의 축출 후 미국에 협조적인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이 정권을 잡았듯 쿠바 정치 엘리트 내부에 균열을 일으켜 미국의 요구를 수용할 가능성이 높은 인물로 대체하려는 구상으로 풀이된다. 1959년 피델 카스트로가 이끈 쿠바 공산혁명이 성공하자 CIA는 곧바로 쿠바 정권의 전복을 위한 전담 TF를 꾸렸다. 특히 카스트로 정권의 압제를 피해 쿠바를 떠난 망명자들을 훈련시켜 쿠바로 보냈다. 이들은 1961년 4월 쿠바 남서부 피그만에 상륙해 정권 전복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쿠바 전담 TF 신설 외에도 최근 쿠바를 국가정보우선순위체계(NIPF)의 최상위 순위인 ‘우선순위 1’ 국가로 지정했다. 중국, 러시아, 이란도 같은 등급이다. 이에 따라 국가안보국(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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