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호르무즈해협 통항 수수료와 관련해 중국 등 우호국에 특별 대우를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5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압돌레자 라흐마니 파즐리 중국 주재 이란대사는 베이징 세계평화포럼에서 “오만과의 협력 아래 호르무즈해협과 관련해 새로운 협정이 마련될 것”이라며 “우방국에는 마땅히 (해협 통행에 관해) 특별 대우를 해야 하고 중국은 우리의 분명한 우방국”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미국과 이란이 종전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후속 협상을 벌이는 와중에 나왔다. 미국과 걸프 국가들은 호르무즈해협에 대한 어떠한 종류의 통행료 징수도 허용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최근 일부 유럽 국가는 해협 통과 과정에서 일정한 요금을 지불하는 데 동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이 소식통은 해당 국가들이 이란과 오만 당국에 선박 국적을 이유로 차별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이날 이란은 미국과 이스라엘 공습으로 지난 2월 폭사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전 최고지도자의 장례 절차를 시작했다. 장례 일정은 지난 4일부터 오는 9일까지 엿새 동안 이어진다. 뉴욕타임스(NYT)는 하메네이 아들이자 후계자인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암살 가능성을 우려해 장례식에 참석하지 않을 전망이라고 전했다.
장례식에는 100여 개국 대표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중국 러시아 인도 튀르키예 등이 고위급 정부 인사를 파견했다.
한명현 기자 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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