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서 표가 없나' PS 티켓 혼자서 1000만원 이상 판매, 일주일 새 31명이나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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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구연(오른쪽) KBO 총재가 지난 14일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이 열린 잠실구장에서 팬들에게 암표 근절 캠페인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KBO
허구연(오른쪽) KBO 총재가 지난 14일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이 열린 잠실구장에서 팬들에게 암표 근절 캠페인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KBO

대대적인 암표 단속에도 혼자서 1000만원 이상의 야구 입장권을 판매한 사례가 다수 적발됐다. 포스트시즌(PS) 티켓 구하기가 극도로 어려운 데는 부정 판매가 여전히 근절되지 않은 점도 큰 몫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휘영)는 스포츠 분야 암표 신고기관인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하형주)이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입장권 고액·다량 부정 판매 의심자 31명에 대해 지난 20일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체육공단은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일주일 사이 접수된 포스트시즌 입장권 부정 판매 의심 신고 사례를 분석, 해당 기간 판매 게시물에 제시된 금액의 합계가 1000만 원 이상인 고액·다량 판매 의심자 31명을 선별해 수사를 의뢰했다. 부정 판매 금액은 약 7억 3000만 원 규모로 예상된다.

문체부는 "이번 조치는 입장권 거래가 단기간에 집중되는 포스트시즌의 특성을 고려, 경찰청과 긴밀한 공조를 통해 신고 분석과 수사 의뢰 사이의 시간을 줄이는 데 중점을 뒀다"며 "시즌 종료 후 일괄적으로 대응하는 대신 포스트시즌 진행 중 확보한 자료에서 주요 의심 사례를 우선 선별해 신속하게 수사로 연계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문체부는 암표를 근절하기 위해 포스트시즌 기간 중 체육공단의 온라인 신고·모니터링과 중고 거래 플랫폼상의 부정 판매 의심 게시글 노출 제한을 강화(1일 1회→1일 2회)하고, 경찰·한국야구위원회(KBO)·구단과 경기장 주변 현장 단속을 병행하고 있다.

허구연 KBO 총재는 지난 14일 LG 트윈스-두산 베어스의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이 열린 잠실야구장에서 직접 팬들과 만나며 개정된 암표 근절 제도와 올바른 티켓 구매 방법을 알렸다. 허 총재는 "관계 기관과 협력해 모든 팬이 정당한 방법으로 입장권을 구매하고 경기를 즐길 수 있는 관람 문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KBO는 이번 포스트시즌 전 기간에 걸쳐 경기장 외부에 설치된 홍보 부스를 통해 암표 근절 홍보 이미지가 삽입된 핫팩을 배포하는 등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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