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발소 집 딸’ 이효리 부친상…“아버지는 날 안 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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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발소 집 딸’ 이효리 부친상…“아버지는 날 안 잊었다”

입력 : 2026.04.12 14:56

가수 이효리 부친상

가수 이효리 부친상

가수 이효리(47)가 부친상을 당했다. 무대 위 화려한 스타의 이름 뒤에 놓여 있던 ‘딸’로서의 시간들이, 이제는 기억으로 남게 됐다.

12일 소속사 안테나 측에 따르면 이효리의 부친 고(故) 이중광 씨가 이날 별세했다. 빈소는 서울 중앙대학교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4일 오전 7시 엄수된다. 장지는 충북 음성군 선영이다.

이효리는 남편 이상순(52)과 함께 상주로 이름을 올리고, 가족들과 함께 빈소를 지키고 있다.

그의 아버지는 생전 이발소를 운영하며 가족을 꾸려온 인물로, 이효리는 여러 방송을 통해 그 존재를 꾸준히 언급해왔다. 특히 2008년 발표한 앨범 ‘It’s Hyorish’ 수록곡 ‘이발소 집 딸’에는 자신의 유년 시절과 가족의 이야기를 고스란히 담아냈다. 대중에게 ‘스타 이효리’가 아닌 ‘누군가의 딸’로서의 얼굴을 드러낸 순간이었다.

2023년 방송된 캐나다 체크인에서 그는 “아버지가 투병 중”이라고 조심스럽게 털어놓으며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지인을 통해 전해 들은 “딸을 자랑스러워했다”는 아버지의 말에, 그는 “아버지가 나는 안 잊었어”라고 답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울렸다.

이효리, 과거 아버지와의 산책 모습. 사진 I 이효리 친언니 인스타그램

이효리, 과거 아버지와의 산책 모습. 사진 I 이효리 친언니 인스타그램

같은 해 공개된 일상에서도 그 온도는 이어졌다. 가족 SNS를 통해 전해진 사진 속 이효리는 아버지의 손을 꼭 잡고 산책을 함께했다. ‘아프실 때 빼고는 하루도 거르지 않던 산책길’이라는 문장으로, 평범하지만 단단했던 삶의 시간을 짐작하게 했다. 말없이 나란히 걷는 부녀의 뒷모습은 그 자체로 하나의 장면처럼 남았다.

1998년 그룹 핑클로 데뷔한 이효리는 이후 솔로 가수이자 방송인으로 활약하며 한국 대중문화의 아이콘으로 자리해왔다. 화려한 커리어 뒤편에서 그는 늘 가족을 이야기해왔고, 그 서사는 이번 이별로 또 하나의 장을 맞게 됐다.

이효리의 비보에 누리꾼들은 “늘 아버지 이야기를 담담하게 하던 모습이 떠오른다”, “이발소 집 딸 노래 들으면 더 울컥할 것 같다”, “부녀 산책 사진이 아직도 기억난다” 등 애도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스타 이전에 한 사람의 딸로서 겪는 이별이라 더 마음이 간다”, “부디 편히 쉬시길 바란다”는 위로도 잇따르며 고인을 향한 추모와 유가족을 향한 응원이 함께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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