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3일 오전 식량 얻으려는 가자인 23명 사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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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배급조직 GHF 배급처 부근서…859명에 추가

7월 20일 가자지구 가자시티 중심가에 있는 식량 배급소에 구호 음식을 받으려는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몰려들어 그룻을 내밀고 있다. 2025.07.22 가자시티=신화/뉴시스

7월 20일 가자지구 가자시티 중심가에 있는 식량 배급소에 구호 음식을 받으려는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몰려들어 그룻을 내밀고 있다. 2025.07.22 가자시티=신화/뉴시스
이스라엘 군이 가자 지구에서 3일 하루 동안 식량을 얻으려고 애쓰는 팔레스타인 주민을 최소 23명 사살한 것으로 보인다. 병원 보고 및 목격담에 따른 관련 사망자 수다.

미국 배급조직의 배급처로 몰려간 군중 중 한 사람인 유세프 아베드는 무차별 사격을 당한 가운데 주위에서 최소한 세 삼람이 땅바닥에 피를 흘리고 쓰려져 있는 것을 보았다고 말했다.

“총알은 계속 날아오고, 해서 멈추고 그들을 도울 수가 없었다‘는 것이다

남부의 나세르 병원은 인근 여러 배급처로부터 시신들을 받았다. 거기에는 미국 민간조직 ’가자 인도주의재단(GHF)‘이 운영하는 칸유니스 내 배급처에서 3㎞ 떨어진 테이나에서 온 시신이 8구가 포함되었다.

GHF는 5월 말부터 대형 배급처를 남부에 4곳 설치해서 식량과 음식을 배급해주고 있으나 그 배급처 인근에서 수많은 가자 인들이 사살되었다.

나세르 병원은 또 라파에 설치된 GHF 배급처 북쪽 수백 m 지점인 샤쿠슈에서 온 시신 1구를 받았다.

또다른 9명은 이스라엘의 가자 봉쇄선 통과점을 지나 들어온 구호 트럭을 기다리던 중 모락 회랑 인근에서 이스라엘 군에 사살되었다고 나세르 병원은 덧붙였다.테이나와 모락에서 식량을 얻으려 기다리고 서있던 3명의 팔레스타인 목격자들은 이스라엘 군인들이 군사 지대로 확보한 배급처 도로상에서 총격이 있었다고 AP 통신에 말했다.

군인들이 부대를 향해 다가가는 배고픈 군중들에게 발포했다는 것이다.

중부에서 북쪽으로 올라가는 병원의 관계자들도 비슷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이날 일요일 아침에 이스라엘 군인들이 GHF의 4번 째이자 가장 북쪽에 설치된 배급처로 어서 가려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향해 총을 쏘았다는 것이다.

”군인들은 군중이 다가오지 못하도록 막았고 총을 쐈으며 우리는 도망쳤다. 몇 명이 맞았다“고 구호 조력요원인 함자 마테르는 말하고 있다.

나짜림 회랑 인근에 세워진 GHF 배급처에서 5명이 죽고 27명이 다쳤다고 아우다 병원은 말했다.

앞서 유엔은 GHF가 배급을 시작한 5월 27일부터 7월 31일까지 GHF 부근에서 859명이 살해되었으며 유엔 주도 구호트럭 차량대열이 가는 길에서 500여 명이 죽었다고 밝혔다.

[데이르 알발라(가자)=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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