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기습 공격으로 시작된 이스라엘과 이란의 충돌이 사흘째 이어지면서 중동 지역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란은 미사일 수백 개로 바로 반격했고, 이스라엘은 이란의 핵심 에너지 시설을 처음으로 공격했다.
15일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공격 이틀째인 14일 무인기로 이란 걸프 해역의 최대 가스 정제공장 사우스파르스를 추가로 공격했다. 앞서 이란은 전날 이스라엘 최대 도시인 텔아비브 등을 향해 미사일을 수백 기를 발사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14일까지 이스라엘의 사망자는 3명, 부상자는 170명이다. 이란에서는 사망자 78명, 부상자 320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CNN은 미국 백악관 및 이스라엘 당국자들을 인용해 “이스라엘의 군사 작전은 몇 주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여파로 15일 미국과 이란 간 6차 핵 협상은 취소됐다. 이란 정부는 이날 “이스라엘이 공격을 멈추면 보복도 멈출 것”이라고 밝혔다.
김주완/한경제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