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커피플] ‘EPL 센터백’ 김지수가 그리는 2025~2026시즌…“나도 좋은 축구의 일원이 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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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렌트퍼드 센터백 김지수는 지난 3년동안 프로데뷔, EPL 진출과 데뷔 등을 잇달아 이뤄냈다. 유럽에서 좋은 축구를 접했다고 자신한 그는 반드시 유럽에서 살아남아 좋은 축구의 일원이 되겠다는 각오다. 사진출처│브렌트퍼드 홈페이지

브렌트퍼드 센터백 김지수는 지난 3년동안 프로데뷔, EPL 진출과 데뷔 등을 잇달아 이뤄냈다. 유럽에서 좋은 축구를 접했다고 자신한 그는 반드시 유럽에서 살아남아 좋은 축구의 일원이 되겠다는 각오다. 사진출처│브렌트퍼드 홈페이지

축구국가대표팀 센터백 김지수(21·브렌트퍼드)에겐 지난 3년동안 꿈같은 일들이 잇달았다. 풍생고 3학년이던 2022년 성남FC와 준프로계약을 맺고 K리그 무대에 데뷔했다. 이듬해엔 잠재력을 인정받아 브렌트퍼드(잉글랜드)에 입단했다. 이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데뷔까지 이뤄내며 순조롭게 유럽무대에 적응하고 있다.

김지수는 최근 스포츠동아와 만나 “프로 데뷔 후 지금도 구름 위를 걷는 기분이다. 그러나 너무 들뜨지 않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영어 공부를 꾸준히 한 덕분에 브렌트퍼드에 잘 녹아들었다. 미켈 담스고르(덴마크)와 브라이언 음뵈모(카메룬) 등은 한국 문화와 관광지를 물어볼 정도로 친해졌다”고 지난 3년을 돌아봤다.

김지수는 EPL 진출 후 큰 충격을 받았다. 경기 템포, 상대의 압박 강도, 선수들의 힘과 속도 등은 한국에서 접해보지 못한 수준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주눅들지 않고 성장에 집중했다. 브렌트퍼드 구단도 연습경기를 자주 잡아 김지수가 잘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왔다.

김지수는 “브렌트퍼드 입단 후 5경기(EPL 3경기·FA컵 1경기·카라바오컵 1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연습경기가 많아 꾸준히 경기 감각을 유지했다. 그 과정에서 풀백으로도 뛰었고, 다양한 형태의 빌드업도 실험해보는 등 좋은 경험을 쌓았다”고 얘기했다. 이어 “EPL 2번째 경기인 올해 1월 2일(한국시간) 아스널전이 유독 기억에 남는다. 내로라하는 스타플레이어들과 경합하면서 내가 유럽에 온 게 실감났다”고 덧붙였다.

김지수는 인터뷰 내내 좋은 축구를 강조했다. 그는 좋은 축구란 ‘경기장에서 선수는 최고의 경기력, 코칭스태프는 최고의 전술, 관중들은 최고의 응원을 쏟아내는 것’이라고 말한다. 세계최고 무대인 EPL 진출 후 좋은 축구의 기준이 높아졌다. 궁극적 목표는 유럽에서 살아남아 좋은 축구의 일원이 되는 것이다.

김지수는 “반드시 EPL에 정착해야겠다는 욕심이 크다. 그러기 위해선 2025~2026시즌엔 더 많은 경기에 출전해야 한다”며 “과거 코리안리거가 맹활약을 펼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토트넘(이상 잉글랜드) 등은 국민 구단이라는 애칭이 붙었다. 나도 좋은 축구의 일원이 돼 브렌트퍼드가 국민 구단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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