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매체 “중동 정세 고려…외무상 대리참석 추진”
23일 마이니치신문 등 현지 매체는 소식통을 인용해 이시바 총리가 나토 정상회의 참석 취소를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시바 총리는 당초 회의 참석을 위해 출국할 예정이었으나, 불참하는 쪽으로 내부 조율에 착수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습으로 중동 내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각국의 대응을 종합적으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후지TV는 인도·태평양 국가 4개국(IP4) 특별 정상회의가 무산될 가능성이 높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회담도 어려울 것으로 보고 이시바 총리가 참석을 취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일본 정부는 이와야 다케시 외무상을 회의에 대리 참석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일본은 나토 회원국은 아니지만, 나토의 인도·태평양 파트너국 중 하나다. 한국과 호주, 뉴질랜드, 일본은 나토의 인도·태평양 파트너국 ‘IP4’를 구성하고 있다. 앞서 나토는 2022년부터 IP4 자격으로 한국을 정상회의에 연속 초청해 왔다. 이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북·러 군사협력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서다.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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