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쯤되면 KS 2차전의 사나이?’ 박동원 홈런+4타점 앞세운 LG, 1·2차전 독식…90.5% 확률 잡고 대전 간다! [KS 2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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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박동원이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KS 2차전서 2점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1홈런의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13-5 승리를 이끌었다. 1, 2차전을 모두 승리한 LG는 90.5%의 우승 확률을 잡았다. 박동원이 3회말 2점홈런을 쳐낸 뒤 타구를 응시하고 있다. 잠실|뉴시스

LG 박동원이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KS 2차전서 2점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1홈런의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13-5 승리를 이끌었다. 1, 2차전을 모두 승리한 LG는 90.5%의 우승 확률을 잡았다. 박동원이 3회말 2점홈런을 쳐낸 뒤 타구를 응시하고 있다. 잠실|뉴시스

LG 트윈스가 이틀 연속 한화 이글스를 제압하고 2년만의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제패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LG는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2025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PS)’ KS 2차전서 3타수 2안타 1홈런 4타점을 기록한 박동원 등 타선의 힘을 앞세워 13-5로 승리했다. LG는 홈에서 벌어진 1, 2차전을 모두 이겼다. 역대 7전4선승제로 펼쳐진 KS서 1, 2차전 2연승 팀의 우승 비율은 90.5%(총 21회 중 19회)다. KS 3차전은 29일 한화의 홈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펼쳐진다.

데일리 최우수선수(MVP)는 5타수 4안타 1홈런 5타점을 올린 문보경이 차지했다. 보너스로 상금 100만 원을 챙겼다. 결승타의 주인공에게 주어진 ‘포테토칩 선정 오늘의 포텐터짐 상’을 받은 홍창기도 상금 100만 원과 감자칩 5박스를 받았다.

LG가 1994년 이후 29년 만에 통합우승(정규시즌+KS)을 차지했던 2023년 KS 2차전서 8회말 역전 결승 2점홈런을 쳐내며 흐름을 완전히 바꿨던 박동원은 이날도 결정적 아치를 그리며 KS 2차전의 사나이로 거듭났다. 5회 이후 한 점도 허용하지 않은 투수 리드도 돋보였다.

LG의 출발은 불안했다. 선발투수 임찬규(3.1이닝 5실점 4자책점)가 1회초 1사 1루서 문현빈에게 2점홈런, 노시환에게 솔로홈런을 잇따라 얻어맞았다. 2사 후에는 손아섭에게 2루타, 하주석에게 1타점 중전적시타를 내줘 0-4로 끌려갔다.

LG 박동원이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KS 2차전서 2점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1홈런의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13-5 승리를 이끌었다. 1, 2차전을 모두 승리한 LG는 90.5%의 우승 확률을 잡았다. 박동원이 3회말 2점홈런을 쳐낸 뒤 타구를 응시하고 있다. 잠실|뉴시스

LG 박동원이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KS 2차전서 2점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1홈런의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13-5 승리를 이끌었다. 1, 2차전을 모두 승리한 LG는 90.5%의 우승 확률을 잡았다. 박동원이 3회말 2점홈런을 쳐낸 뒤 타구를 응시하고 있다. 잠실|뉴시스

그러나 약 3주간의 휴식에도 전날(26일) 1차전서 8점을 뽑은 LG 타선은 막강했다. 2006년 이후 19년 만에 KS 무대를 밟은 한화 선발투수 류현진을 쉴 틈 없이 공략했다. 2회말 김현수, 문보경의 연속안타, 오지환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서 박동원의 좌중간 2타점 2루타와 구본혁의 우중간 적시타로 단숨에 4-4로 균형을 되찾았다. 박해민의 희생번트로 계속된 1사 2루선 홍창기가 1타점 우중간 적시타를 터트려 5-4로 역전했다. 이날의 결승타였다.

고삐를 늦추지 않은 LG는 3회말 2사 1루서 박동원이 류현진의 5구째 시속 128㎞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2점홈런을 쳐냈다. 올해 PS 첫 홈런을 결정적 순간에 쳐낸 박동원 덕분에 LG는 7-4로 달아났다.

위기도 있었다. 4회초 유격수 오지환의 실책과 볼넷 3개가 빌미가 돼 7-5로 쫓겼다. 그러나 바뀐 투수 김진성이 2사 만루 위기서 노시환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흐름을 끊었다. 1.1이닝을 완벽하게 막은 김진성은 만 40세 7개월 20일로 역대 KS 최고령 승리투수가 됐다. 종전 기록은 2008년 두산 베어스와 KS 4차전서 가득염(당시 SK 와이번스)이 기록한 39세 29일이었다.

LG는 위기 뒤 찾아온 기회를 확실하게 살렸다. 4회말 홍창기의 사구와 오스틴 딘, 김현수의 볼넷을 묶어 만든 2사 만루서 문보경이 우측 담장을 직접 맞히는 3타점 2루타를 쳐내 10-5로 격차를 더 벌렸다. LG는 7회말 1점, 8회말 2점으로 계속 점수를 추가하며 한화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LG 박동원(27번)이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KS 2차전서 2점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1홈런의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13-5 승리를 이끌었다. 1, 2차전을 모두 승리한 LG는 90.5%의 우승 확률을 잡았다. 박동원이 2회말 구본혁의 안타 때 득점한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잠실|뉴시스

LG 박동원(27번)이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KS 2차전서 2점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1홈런의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13-5 승리를 이끌었다. 1, 2차전을 모두 승리한 LG는 90.5%의 우승 확률을 잡았다. 박동원이 2회말 구본혁의 안타 때 득점한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잠실|뉴시스

잠실|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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