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 이촌1구역이 최고 49층, 775가구 규모의 아파트로 재탄생한다. 한강 변에 있는 데다 인근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사업과의 시너지도 기대된다는 평가가 나온다.
용산구는 다음달 18일까지 ‘이촌1구역 재건축정비사업 정비계획(안)’에 대한 주민 공람을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이촌동 203의 5 일대 2만3543㎡에 최고 49층, 775가구 규모의 공동주택을 짓는 사업이다. 임대주택은 197가구가 공급된다.
계획안에 따르면 용산국제업무지구와 연계한 교통체계가 마련된다. 또 전면 공지 조성을 통해 도로와 보행공간을 일체화한다. 고령사회에 대응하기 위해 노인요양시설 등 사회복지시설 설치 계획도 포함됐다. 미래 지향적인 도시공간 조성을 목표로 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정비계획은 2017년 주민 제안으로 시작했다. 작년 4월 신속통합기획 사전자문 방식으로 전환됐다. 용산구는 세 차례 자문회의를 거쳐 공공성과 사업성을 조화롭게 반영한 사업계획을 마련했다. 용산구는 공람과 주민설명회 등 입안 절차를 거쳐 서울시에 정비구역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한강과 용산국제업무지구가 두루 가까운 데다 용산역(1호선·경의중앙선) 및 신용산역(4호선)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어 미래가치가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