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인구 감소로 성장이 둔화하는 ‘인구 오너스’(onus) 시대, 현재의 경제 공식은 유효하지 않다.”
대한민국 대표 지식 콘퍼런스 ‘이데일리 전략포럼’(Edaily Strategy Forum)의 첫 기조연사로 나서는 브로니스와프 코모로프스키 제5대 폴란드 대통령의 말이다. 고강도 노동을 기반으로 ‘한강의 기적’을 이룬 대한민국은 이제 경제 공식을 바꿔야 산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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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니스와프 코모로프스키 제5대 폴란드 대통령 |
제16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이 18~19일 서울 중구 서울신라호텔에서 ‘뒤집힌 인구 피라미드…축의 전환 길을 찾다’를 주제로 개막한다. 정관계와 학계 전문가 50여명이 모여 대한민국의 뒤집힌 인구의 축을 전환할 해법을 모색한다.
코모로프스키 전 대통령은 포럼 첫날 자국의 경험 사례를 통해 인구 위기 극복을 위한 시사점을 던질 예정이다. 그는 “대내외 불확실성에 따라 새로운 형태의 리더십이 요구된다”며 국가 전 수장으로서의 리더십과 정부의 역할론을 제시한다.
두번째 연사로 무대에 오르는 윌렘 아데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출산율을 높이는 해법으로 일관된 정책 추진을 꼽는다. 아데마는 “문제는 가족 정책의 지속성에 있다”며 정권에 따라 정책이 널뛰기하듯 바뀌는 한국 사회에 경종을 울릴 전망이다.
이외에도 신시아 밀러 MDRC 선임 연구원, 로버트 푸엔테 브루킹스 메트로 부소장을 비롯해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김학홍 경상북도 행정부지사,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이인선 국회여성가족위원회 위원장 등 각계 인사가 총출동한다.
포럼 이튿날인 19일에는 정책평가연구원(PERI), 브루킹스 연구소, 어반 인스티튜트 등 국내외 유수 기관들과의 특별 심포지엄을 통해 인구구조 문제에 대한 지역·정책적 대응 방안을 모색한다. 청년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을 기회가 있다는 점도 의미가 깊다. ‘인구문제 해법제시’를 주제로 공개 모집한 청년 발표자 5인(팀)은 19일 ‘특별세션2’에서 청년세대가 그리는 미래를 주제로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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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