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주택 매매가격이 지난해 11월 이후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하락폭도 전국 평균치를 상회해 인천이 주택시장 침체의 영향을 더 크게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가 한국부동산원의 통계정보를 분석해 20일 발표한 ‘부동산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4월 인천의 주택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0.07을 기록했다.
인천 주택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지난해 11월 -0.06%를 기록하며 하락세로 돌아선 뒤 지난해 12월 -0.27%, 올해 1월 -0.23%, 2월 -0.2%, 3월 -0.16%, 4월 -0.07%로 6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전국 평균치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전국은 지난해 11월 0.01%, 12월 -0.07%, 올해 1월 -0.10%, 2월 0.06%, 3월 0.01%, 4월 -0.02%였다.
지역별로는 연수구 -0.35%, 서구 -0.14%, 계양구 -0.09%, 남동구 -0.08%의 순으로 하락 폭이 컸다.
다만, 주택 매매량은 올해 2월 3097건에서 3월 4231건으로 늘었다. 3월 주택 매매량은 서구가 859건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남동구(832건), 부평구(629건), 미추홀구(566건), 연수구(518건) 등의 순이었다.
인천시 관계자는 “주택 매매가격이 공급 물량 증가 등의 영향으로 송도·동춘동, 당하·가정동, 효성·계산·변방동 등 일부 지역에서 하락세를 보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