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시장 눈독 들이는 한국 톱 증권사…‘3000만 절세계좌’에 담긴 기회[한중일 톺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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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 국내 주식 일본시장 눈독 들이는 한국 톱 증권사…‘3000만 절세계좌’에 담긴 기회[한중일 톺아보기]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지난 8월 26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디지털엑스 임직원들과의 상견례 겸 만찬 행사에서 강연하고 있다. [디지털X] “우리의 성장 기반과 경쟁력은 한국 시장에만 머물지 않는다.”일본 증권사 인수를 검토 중인 미래에셋의 박현주 회장이 언제부턴가 공공연히 강조하고 있는 말입니다.한국 톱 금융사의 움직임에 일본 증권업계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어느 회사가 인수 대상이 될지, 한국 자본의 진출이 업계 재편으로 이어지게 될지가 관심사로 떠올랐습니다.그 배경을 이해하려면 일본에서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계좌 하나를 들여다볼 필요가 있습니다. 일본판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로 불리는 ‘NISA’입니다. 세제 혜택을 넓힌 ‘신 NISA’가 시행되면서 개인의 장기투자 시장도 커지고 있습니다.현지 증권사를 확보하면 일본 투자자와 직접 만나는 창구가 생기고, 그룹이 운용하는 금융상품을 연결할 기회도 많아집니다. 다만 고객을 확보하는 데 드는 비용과 그 고객에서 얻을 수 있는 수익은 별개의 계산입니다. 일본 시장에 먼저 진출한 중국계 증권사의 제재 사례는 현지 영업의 또 다른 어려움을 보여줍니다.미래에셋 인수설에 日증권주 들썩…10년 만의 재도전 일본 거래소 건물 전경. [연합뉴스] 지난달 국내 언론을 통해 미래에셋의 일본 증권사 인수 검토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인수 후보가 3~4곳으로 좁혀졌다는 보도도 이어졌습니다.일본 시장 반응도 빨랐습니다. 지난달 27일 일본 중견·중소 증권주에 매수세가 유입됐고, 개인 고객 기반이 두터운 인터넷 증권사 마쓰이증권의 주가는 이날 전일 대비 5%가량 상승했습니다.미래에셋 계열 증권사의 일본 영업에는 실패의 경험도 있습니다. 미래에셋이 인수한 대우증권은 2011년 도쿄 마루노우치에 지점을 열었습니다.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국 주식을 영업하고 인수·합병(M&A) 관련 사업도 구상했지만, 사업이 자리 잡지 못하면서 2016년 철수했습니다. 이번에 현지 증권사 인수가 성사된다면 증권업에서는 약 10년 만의 재도전이 되는 셈입니다.다만 그동안 미래에셋그룹과 일본 금융시장의 연결고리가 완전히 끊어졌던 것은 아닙니다. 그룹의 상장지수펀드(ETF) 사업은 이미 일본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과거 증권 영업의 경험 위에 어떤 고객 기반과 상품을 결합할지가 이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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