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동안 전화 한통 안와”…쓸쓸히 죽음 맞는 노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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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과학 > 건강 “일주일 동안 전화 한통 안와”…쓸쓸히 죽음 맞는 노인들 업데이트 : 2026.09.25 16:39 닫기 보건복지부 2024년 노인실태조사비동거 자녀와 주 1회 이상 왕래 노인 비율15년 전比 14.9%P 하락 한 고령자가 도로를 혼자 걷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한국인의 사회적 관계가 갈수록 흐릿해지고 있다. 도움을 청할 사람이 없어 혼자 죽음을 맞는 이들도 해마다 늘고 있는 상황이다.25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24년 노인실태조사에 따르면 비동거 자녀와 주 1회 이상 왕래하는 노인 비율이 22.7%로 15년 전(37.6%)보다 14.9%포인트 하락했다.형제·자매를 포함한 친인척과의 왕래 비율도 같은 기간 10.6%에서 3%로 급감했다. 친구·이웃·지인과의 왕래도 78.4%에서 59.7%로 줄었다.독거노인 비율은 32.8%로 2020년 대비 13.0%포인트 늘었다. 혼자 사는 고령자의 18.7%는 “도움받을 수 있는 사람이 없다”고 답했다.통계청 사회조사(2024년)에서는 몸이 아파 집안일을 부탁해야 할 때 도움받을 곳이 없다는 응답자가 26%에 달했다. 우울해서 얘기 상대가 필요한 상황에서 도움을 받을 수 없다는 응답도 20.2%였다.소득이 낮을수록 관계 빈곤은 더 심각했다. 월 소득 100만원 미만은 35.9%가 도움받을 곳이 없다고 했지만, 600만원 이상에서는 13.9%에 그쳤다.통계개발원의 국민 삶의 질 2023 보고서에서도 사회적 고립도는 2025년 기준 33% 수준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27.7%)보다 5.3%포인트, 60세 이상 고립도는 40.7%로 19~29세(24.5%)보다 16.2%포인트 각각 높았다.고립은 청년세대도 예외가 아니다. 2025년 기준 국내 고립·은둔 청년은 약 53만8000명에 달한다. 이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은 연간 5조3000억원으로 추산된다.고립·은둔을 시작한 가장 큰 이유는 취업 어려움(32.8%)이었다. 별다른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쉬었음’ 청년의 은둔 확률은 17.8%로 취업 청년(2.7%)의 6.6배에 달했다. 코로나 이후 중장년의 고립도 악화됐다. 팬데믹이 완화된 2023년에도 고립된 중장년 비율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관계 빈곤의 끝은 고독사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24년 고독사 사망자는 3924명으로 전년보다 7.2% 늘었다. 2020년 이후 5년 연속 증가세다. 남성이 3205명으로 여성(605명)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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