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술 갈라져 먹고 말하기 힘든 아이들”…베트남 어린이 36명 무료 수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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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백규 분당서울대병원 성형외과장(맨 좌측)이 얼굴기형 수술을 집도하고 있다. 구순구개열과 안검하수 등 얼굴기형으로 치료가 필요한 베트남 어린이 36명이 한국 의료진에게 무료 수술을 받았다. 분당서울대병원과 세민얼굴기형돕기회는 현지 의료진에게 수술 기법도 전수하며 28년째 의료봉사를 이어갔다.분당서울대병원은 세민얼굴기형돕기회, SK에코플랜트와 함께 지난 4~10일 베트남 호찌민 175군병원에서 ‘제28회 베트남 얼굴기형 어린이를 위한 의료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이번 봉사에는 분당서울대병원 성형외과와 마취통증의학과 의료진, 간호사 등이 참여했다. 봉사단은 7일 동안 구순구개열과 안검하수 등으로 치료가 필요한 어린이 36명을 무료로 수술했다. 수술비는 SK에코플랜트 등이 후원했다.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구순구개열은 치료하지 않을 경우 수유와 발음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고, 귀 감염과 청력·치아 문제도 동반될 수 있다. 수술을 통해 입과 입술의 기능을 회복하고 호흡·청력·언어 발달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얼굴기형은 외형뿐 아니라 성장과 일상생활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구순구개열 어린이는 먹거나 삼키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고, 발음 문제나 외모에 대한 편견으로 사회생활에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이번 의료봉사는 수술에만 그치지 않았다. 베트남 현지 의료진이 수술 과정을 직접 참관하며 수술 기법을 익힐 수 있도록 했고, 현지 의료 인프라 개선을 위해 수술 기구와 장비, 의약품도 기증했다.의료봉사는 1996년 시작돼 올해로 28회를 맞았다. 올해는 김백규 분당서울대병원 성형외과장이 단장을 맡았고, 백롱민 세민회 이사장과 분당서울대병원 의료진 등이 참여했다.김백규 성형외과장은 “얼굴기형으로 불편을 겪어온 아이들이 적절한 치료를 통해 건강한 일상과 자신감을 되찾는 데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며 “환아 치료에 그치지 않고 양국 의료진 간 교류와 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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