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재력 큰 韓 기술기업들 … 나스닥 문부터 두드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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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잠재력 큰 韓 기술기업들 … 나스닥 문부터 두드려야 美상장 컨설팅 블루애플운용 이끄는 한상 자 명 CEO지난달 '로제AI' 美상장 성공후韓서 기업 250곳 컨설팅 문의경영자 글로벌 마인드 없다면좋은 기술도 빛 보기 힘들어 "나스닥은 꿈이 거래되는 곳입니다. 당장의 매출뿐 아니라 기술이 만들어낼 미래 가치까지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갖춘 한국 기업들이 해외 자본시장에서 기회를 찾아야 하는 이유입니다." 캐나다 밴쿠버에 본사를 둔 블루애플자산운용은 자명 대표(CEO) 겸 투자총책임자(CIO)가 이끄는 기업공개(IPO)·투자 컨설팅사다. 미국 월스트리트 투자기관들과 협업해 북미 증시 상장과 자금 조달을 지원한다. 캐나다 한상인 자 대표는 최근 한국계 재난 분야 인공지능(AI) 플랫폼 기업 '로제AI'의 나스닥 상장을 이끌었다. 센서 데이터와 AI로 화재 발생 전 위험을 분석하는 로제AI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나스닥 캐피털마켓에 직접 상장해 종목코드 'RZAI'로 거래되고 있다. 지난 5일 종가는 12.91달러, 시가총액은 약 7억달러에 달한다. 자 대표는 당시 검토하던 한국 기업 10곳 가운데 로제AI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혁신적인 기술과 함께 대표의 경영 역량과 글로벌 마인드에서 성장 가능성을 봤다"고 설명했다. 기업의 가능성을 확인했지만 상장까지는 넘어야 할 문턱이 많았다. 가장 어려웠던 것은 회계감사였다. 한국 기업에 대한 검증 경험이 부족한 북미 회계법인들은 선뜻 감사를 맡으려 하지 않았다. 그는 "한국의 감독 체계와 회계관리가 선진국 못지않게 엄격하다는 것을 설득하려고 노력했다"며 "실사부터 감사보고서를 받기까지 1년 반 넘게 걸렸다"고 회고했다. 상장이 성사되자 한국 기업들 반응도 달라졌다. 그는 "코스닥도 어려운데 무슨 나스닥이냐고 비웃던 기업인들이 오해했다며 다시 연락해왔다"면서 "로제AI 상장 이후 연락해 온 곳이 250곳 정도 된다"고 말했다. 서울 여의도 소재 외국계 금융회사에 근무하던 자 대표는 2000년 캐나다로 건너갔다. 그는 "해외에 나와 보니 한국인들은 두뇌가 뛰어난데 왜 해외 자본시장으로 진출하는 기업이 많지 않을까 궁금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2010년부터 미국 펀드들과 일하며 아시아 투자를 담당했다. 현지 투자자들이 기업을 고르는 방식과 자금 운용 방식을 익힌 그는 2022년 블루애플자산운용을 설립했다. 자 대표는 로제AI의 뒤를 이을 기업들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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