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숙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에 의해 ‘인적 쇄신 대상’으로 지목된 장동혁 의원이 “반드시 당대표가 되어 당과 당원을 모독한 자들에 대해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장 의원은 21일 오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연일 내부 총질자들에 의해 당이 온통 극우 프레임에 빠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일부 낡은 언론매체와 탄핵에 찬성했던 내부 총질 세력이 탄핵에 반대했던 수많은 국민과 국민의힘, 그리고 나를 극우로 몰아가는 꼴을 더 이상 지켜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전당대회는 극우 프레임을 깨부수기 위한 자유민주주의 수호 세력과 반자유민주 세력의 싸움이 됐다”며 “이 싸움에 주저하지 않고 당당하게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잠재적 당권주자로 꼽혀오던 장 의원은 앞서 지난 16일 윤 위원장에 의해 ‘1차 인적 쇄신 대상’으로 지목된 바 있다. 장 의원은 이에 곧바로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것, 선거 때만 쓰고 버리는 것이 국민의힘 혁신이라면 당은 더 이상 희망이 없다”며 불쾌감을 표했다.
장 의원이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그는 안철수 의원, 김문수 전 대선후보와 당권을 겨루게 됐다. 출마가 거론되던 나경원 의원은 불출마를 선언했고, 한동훈 전 대표는 현재 출마를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내달 22일 충북 청주 오스코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