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 계약' 감사 요구에 "광주로 가셔라"…삼전 노조위원장 '인사 보복&apos...

2 weeks ago 28

감사 요구에 "타임오프 박탈·숙소 퇴거" 녹취 파문"8500만원 계약" 해명에…전삼노 "실제 3.7억" 반박 등록 2026-09-10 오후 8:19:40 수정 2026-09-10 오후 8:19:40 가 가 [이데일리 김주환 기자] 최승호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 위원장이 장인 업체에 일감을 몰아줬다는 ‘친인척 수의계약’ 의혹을 받는 가운데, 이에 대한 감사를 요구한 노조 간부에게 근로시간 면제(타임오프) 박탈과 숙소 퇴거 등 인사 보복을 통보한 녹취록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다. 최승호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 위원장. (사진=연합뉴스)1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공개된 초기업노조 지도부 대화 녹취록에서 이송이 부위원장은 최 위원장에게 “최승호 위원장님이 장인어른과 수의계약을 한 게 잘못된 거죠”라며 회계 문제에 대한 내부 감사를 공식 요구했다. 이에 최 위원장은 “8500만원에 싸게 계약했다”고 맞받았으나, 이 부위원장이 “사임이 아니라 내부 감사할 겁니다”라며 물러서지 않자 곧바로 보복성 조치를 쏟아냈다. 최 위원장은 “총회는 위원장 직권”이라며 “위원장이 그렇게 하기로 했으니까, 위원장 권한으로 근로 면제 빼 드릴 테니 광주로 가셔서 대응하세요”라고 통보했다. 근로시간 면제는 노조 간부가 임금을 받으며 전임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제도다. 이를 박탈당하면 상근 활동을 중지하고 원래 근무지인 광주사업장 현업으로 복귀해야 한다. 최 위원장의 조치는 엄포에 그치지 않았다. 그는 그 자리에서 실무 담당자에게 전화를 걸어 “내일 당장 뺄 수 있도록 해달라”고 지시했다. 또한 이 부위원장에게 조합 숙소를 비우고 지원 차량까지 즉시 반납할 것을 요구했다. 이어 이 부위원장이 “본인은 감사 안 받으세요”라고 항의하자 최 위원장은 “지금 부위원장님은 직무 정지 상태”라고 답했다. 감사 대상인 위원장이 자신에 대한 감사를 요구한 간부의 직무를 곧바로 정지시키려 한 정황이 고스란히 담긴 것이다. 발단이 된 장인 업체와의 계약을 둘러싼 진실 공방도 격화되고 있다. 최 위원장은 개인적 금전 이득 없이 단가를 비교해 8500만원에 저렴하게 계약했다고 주장했으나,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하 전삼노) 측은 해당 업체와의 실제 거래 규모가 3억7000만원에 달한다고 반박하면서 양측의 주장이 정면으로 엇갈리고 있다. 여기에 최 위원장이 반도체(DS) 부문 중심으로 노조를 운영하며 조직 내 갈등을 촉발했다는 비판도...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