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튀김 무심코 줬다간 췌장염”…추석 명절 반려동물 ‘식이 사고’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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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색푸들 루이♂ 반려동물 천만 시대다. 민족 대이동이 이뤄지는 추석 연휴에 반려동물과 함께 이동하고 시간을 보내는 것도 이제는 낯선 풍경이 아니다.문제는 명절 음식이다. 가족들이 함께 식사하는 시간이 길어지고 차례상과 식탁에 평소보다 많은 음식이 올라오면서 반려동물이 사람 음식을 접할 가능성도 커진다. 보호자가 모르고 음식을 건네거나 반려동물이 식탁이나 바닥에 떨어진 음식을 먹었다가 응급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넬동물의료센터 최주영 수의사는 23일 “사람에게는 풍요롭고 즐거운 명절 음식이지만, 반려동물에게는 평소 먹지 않던 음식이나 특정 식재료가 건강을 위협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파속 식물부터 익힌 뼈·포도까지… 무심코 건넨 한입이 부르는 응급 질환동그랑땡, 잡채, 갈비찜 등에 들어가는 파, 양파, 마늘, 부추 등 파속(Allium) 식물에는 반려동물의 적혈구를 산화시켜 손상시키는 성분이 들어 있다. 적혈구가 파괴되면 용혈성 빈혈로 이어질 수 있다. 독성 성분은 익히거나 볶아도 완전히 없어지지 않기 때문에 양념한 고기와 국물, 전이나 볶음요리 등도 주의해야 한다.또한 전, 튀김, 부침개처럼 평소 먹지 않던 고지방 음식을 갑자기 많이 먹으면 구토와 설사, 복통 등 위장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일부 반려견에게는 급성 췌장염을 일으키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장염이 발생하면 반복적인 구토와 식욕 저하, 복통, 무기력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넬동물의료센터 제공 갈비찜이나 육류 요리를 먹고 남은 소·돼지 뼈는 위장관에서 쉽게 분해되지 않아 위에 오래 머물거나 장으로 내려간 뒤 장폐색이나 심한 변비를 일으킬 수 있다. 뼈를 익혔다고 해도 쉽게 부서지면서 날카로운 골편이 생길 수 있어 입이나 식도를 다치게 하거나 위장관에 상처를 낼 수 있다. 심한 경우 장폐색이나 천공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생선가시의 경우 작고 날카로워 입안이나 목, 식도에 걸릴 수 있으며 삼킨 뒤에는 소화관을 손상시킬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포도는 반려견에게 급성 신장 손상을 일으킬 수 있어 특히 주의해야 하는 음식이다. 샤인머스캣 등 다른 품종과 건포도도 마찬가지며, 씨가 없거나 껍질을 벗겨도 안전하지 않다. 포도를 먹은 뒤에는 구토와 설사, 식욕 저하, 무기력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심한 경우 소변량이 줄거나 소변을 보지 못할 수도 있고, 체내 노폐물과 전해질을 제대로 배출하지 못해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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