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인 영입으로 퍼즐 맞춘 OK저축은행, 관건은 아포짓 스파이커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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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저축은행은 신영철 감독(사진) 체제에서 아웃사이드 히터 전광인과 미들블로커 가지아니 등을 영입해 전력을 보강했다. 신 감독은 다음달 9일(한국시간) 튀르키예에서 열릴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공격력이 좋은 아포짓 스파이커까지 데려오면 팀이 더 강해질 수 있다고 믿는다. 사진제공|KOVO

OK저축은행은 신영철 감독(사진) 체제에서 아웃사이드 히터 전광인과 미들블로커 가지아니 등을 영입해 전력을 보강했다. 신 감독은 다음달 9일(한국시간) 튀르키예에서 열릴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공격력이 좋은 아포짓 스파이커까지 데려오면 팀이 더 강해질 수 있다고 믿는다. 사진제공|KOVO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은 2025~2026시즌을 앞두고 신영철 감독(61)을 선임해 새 판을 짜고 있다.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자리만 채우면 선수단 구성은 어느 정도 마무리가 된다.

OK저축은행은 2024~2025시즌 정규리그에서 7승 29패, 승점 27로 최하위(7위)에 머물렀다. 2023~2024시즌 정규리그 3위와 챔피언 결정전 준우승을 차지하며 희망을 본터라 이번 시즌의 부진이 큰 상처였다. 시즌 종료 직후 사령탑에 변화를 주는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팀 리빌딩에 돌입했다.

OK저축은행은 부용찬(36)과 정성현(34)이 있는 리베로를 제외한 모든 포지션을 보강하고 있다. 세터 쇼타(일본)와 재계약을 포기한 OK저축은행은 11일(한국시간)에 열린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서 미들블로커(센터) 매히 젤베 가지아니(24·이란)를 지명했다. 주전 세터는 이민규(33)를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가지아니의 파트너 미들블로커로 박창성(27)과 박원빈(33)을 고려하고 있다.

보강이 절실했던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에는 22일 트레이드로 현대캐피탈의 전광인(34)을 데려왔다. 아포짓 스파이커 신호진(24)을 내주는 출혈이 있었지만 신 감독은 전광인의 합류로 전력 좀 더 상승할 것으로 판단했다.

신 감독은 “전광인이 FA 시장에 나왔지만 보상금이 커 영입할 엄두를 내지 못했으나 현대캐피탈과의 트레이트 협상이 빠르게 이뤄졌다”고 말했다. 이어 “(신)호진이가 리시브가 좋아 아웃사이드 히터 전향을 시도하려 했다. 그러나 비시즌 국가대표 차출 기간이 길어 당장은 포지션 전향이 힘들다고 판단했다”고 트레이드 배경을 설명했다.

남은 한 자리는 아포짓 스파이커다. 토종 아포짓 스파이커가 마땅찮아 다음달 9일 튀르키예에서 열릴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채울 계획이다. 신 감독은 OK저축은행의 2024~2025시즌 추락 원인이 외국인 선수 루코니(이탈리아)와 크리스(폴란드)의 부진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루코니와 크리스의 공격 성공률은 각각 35.29%와 43.53%로 기대이하였다. 그는 외국인 아포짓 스파이커가 제 역할을 해내면 OK저축은행이 재도약할 수 있다고 믿는다.

신 감독은 “공격력이 좋은 외국인 아포짓 스파이커를 영입해야 팀이 살 수 있다. 장신 아웃사이드 히터 차지환(29·201㎝)을 아포짓 스파이커 백업으로 기용하면 공격력을 더 끌어올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알차게 전력을 보강한 뒤 비시즌 훈련을 통해 최적의 조합을 찾는 등 전력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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