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올해 들어 전국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주택시장 소비심리도 회복세다. 다만 분양가 상승 기조가 지속하는 만큼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단지의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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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건설 에코델타시티 아테라 조감도 |
1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4월 전국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17만 3862건으로 집계됐다. 전년동기 대비 2만 4066건, 16% 증가한 수치다.
주택시장 소비심리지수도 상승했다. 올 4월 전국 주택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04.7로 1년 전(102.3) 대비 2.4포인트 올랐다. 수도권은 107.9로 전년동기(106.8) 대비 1.1포인트 올랐다. 비수도권은 101.0으로 전년동기(97.2)보다 3.7포인트 상승해 비수도권의 소비심리지수 증가폭이 더 커졌다.
매매 거래량과 소비심리 상승세는 6월 제로에너지 인증 의무화 시행과 7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3단계 시행으로 대출 한도가 축소되기 전에 실수요자들이 적극적으로 주택 구매에 나선 결과로 해석된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민간아파트 분양 가격 동향에 따르면 올해 4월 전국 민간아파트의 ㎡당 평균 분양가격은 575만 5000원으로 2020년 대비 57.9% 올랐다.
이에 따라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분양가가 그나마 저렴한 곳 위주로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금호건설은 부산광역시 강서구 강동동 에코델타시티 24블록(BL)에 조성되는 ‘에코델타시티 아테라’를 공급하고 있다. 이곳은 민간참여형 공공분양 주택 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분양가 상한제 단지로 지하 2층~지상 16층, 16개동, 전용면적 59·84㎡, 1025가구 대단지 규모로 조성된다. 입주는 2028년 3월 예정이다. 이곳은 가덕도 신공항 뿐 아니라 강서선, 부전~마산 복선전철 등 다양한 개발 호재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코오롱글로벌은 충북 청주시 상당구 방서동 일원에 ‘동남 하늘채 에디크’의 견본주택을 13일 오픈한다. 청주 동남 A-2BL 공공분양 사업의 일환으로 지하 3층~지상 24층, 7개 동, 650가구 규모로 전 가구가 희소성 높은 59㎡ 전용면적으로 구성됐다. 동남지구 내 마지막 물량으로 이미 조성된 인프라를 입주 즉시 이용할 수 있다. 공공택지에 공급됨에 따라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다.
금성백조건설은 경기도 평택시 고덕국제신도시 A48블록에 짓는 ‘평택 고덕 A48블록 금성 백조 에미지’를 공급하고 있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최고 23층, 5개 동, 전용면적 84㎡, 단일면적 총 431가구 규모다. 수도권 대규모 공공택지에 조성돼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와 가깝고 1호선, SRT, 수원발 KTX(예정) 이용이 가능한 1호선 평택지제역과 인접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