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학생 자해 677명·자살시도 57명
“공교육 위기…예산·인력 확충 시급”
전남지역 학생들의 자해와 자살 시도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교육단체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교육감 당선인에게 학생 생명·안전 대책 강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은 8일 성명을 내고 “청소년 자해와 자살 문제는 여전히 심각한 수준”이라며 “학생들의 생명과 안전을 공교육 정책의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단체가 전라남도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학생 자해·자살시도 현황’ 자료에 따르면 자해 학생 수는 2021년 189명에서 2022년 215명, 2023년 466명, 2024년 502명으로 증가한 데 이어 지난해 677명까지 늘었다. 4년 만에 3.5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자살 시도 학생도 꾸준히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살 시도 학생 수는 2021년 40명, 2022년 32명, 2023년 65명, 2024년 62명, 2025년 57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청소년 자해와 자살 문제가 개인의 성향이나 가정환경만으로 설명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입시 경쟁과 학업 부담, 학생 인권과 기본권 보장 미흡, 위기 학생 조기 발견 체계 부족, 정서적 지원과 관계 형성 시스템의 한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자살예방교육 실시 시간이나 영상 시청 실적 등을 행정적으로 관리하는 방식만으로는 문제 해결에 한계가 있다고 강조했다.
단체는 “학생들의 생명과 안전은 교육의 출발점이자 가장 중요한 가치”라며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과 교육감 취임을 앞둔 만큼 예산과 인력, 제도, 책임 체계를 갖춘 실질적인 생명안전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성평등가족부의 ‘2026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2024년 청소년 사망자 수는 전년보다 소폭 감소했지만 인구 10만명당 10.9명으로 여전히 청소년 사망 원인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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