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 우즈 넘는 통산 175홈런 쾅…돌아온 KT 로하스, 역대 최고 외인 대관식과 함께 부활 [SD 수원 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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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멜 로하스 주니어가 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키움과 홈경기 5회말 1사 1루서 좌월 2점홈런으로 역대 외국인타자 통산 최다 홈런 신기록을 세운 뒤 두 팔을 번쩍 들어 올렸다. 사진제공|KT 위즈

KT 멜 로하스 주니어가 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키움과 홈경기 5회말 1사 1루서 좌월 2점홈런으로 역대 외국인타자 통산 최다 홈런 신기록을 세운 뒤 두 팔을 번쩍 들어 올렸다. 사진제공|KT 위즈

KT 위즈 멜 로하스 주니어(35)가 대기록과 함께 부활을 알렸다.

로하스는 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홈경기에 4번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으로 팀의 6-2 승리를 이끌었다. 전날 경기부터 2연승으로 위닝시리즈를 확정한 KT는 시즌 42승3무38패를 마크하며 SSG 랜더스(40승3무38패)를 6위로 끌어내리고 5위로 올라섰다.

로하스는 KT 타선의 도화선이었다. 그는 0-0으로 맞선 3회말 무사만루서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이날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로하스가 포문을 연 뒤에는 KT의 공격도 활발해졌다. 계속된 1사 1·2루선 누상에 있던 김민혁, 안현민이 이중도루로 득점 확률을 키웠다. KT는 계속된 1사 2·3루서 문상철이 2타점 적시타로 기선을 제압했다.

로하스는 대기록 달성으로 이날 승리에 방점을 찍었다. 그는 3-1로 앞선 5회말 1사 1루서 좌월 2점홈런으로 시즌 11호, 통산 175호 홈런을 달성했다. 통산 175호 홈런은 타이론 우즈(OB~두산 베어스)가 2002년 작성한 역대 외국인타자 통산 최다 174홈런을 뛰어넘는 신기록이다. 로하스는 키움 선발 정현우를 상대로 비거리 135m의 큼직한 장외 홈런을 터트리며 대기록을 장식했다. KT는 구장 밖에서 공을 잡은 팬에게 기증의 대가로 2026년 시즌권과 로하스의 친필 사인 유니폼을 비롯한 선물을 전달할 예정이다.

KT 멜 로하스 주니어(왼쪽)가 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키움과 홈경기 5회말 1사 1루서 좌월 2점홈런으로 역대 외국인타자 통산 최다 홈런 신기록을 세운 뒤 박경수 QC·주루코치와 포옹하고 있다. 사진제공|KT 위즈

KT 멜 로하스 주니어(왼쪽)가 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키움과 홈경기 5회말 1사 1루서 좌월 2점홈런으로 역대 외국인타자 통산 최다 홈런 신기록을 세운 뒤 박경수 QC·주루코치와 포옹하고 있다. 사진제공|KT 위즈

로하스의 홈런이 갖는 의미는 단순히 역대 외국인타자 통산 최다 홈런 신기록에만 그치지 않는다. KBO리그의 전설을 넘어섰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깊다. 우즈는 2022년 KBO가 리그 출범 40주년을 맞아 선정한 ‘레전드 40’에서 장종훈(한화 이글스), 김동주(두산), 심정수(현대 유니콘스)와 함께 ‘우타 거포 계보’ 4명에 든 전설적인 선수다.

로하스는 이날 홈런으로 부활을 알리기도 했다. 그는 지난달 21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기 전까지 73경기 타율 0.251, 9홈런, 32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57로 기대를 밑돌았다. 하지만 복귀한 1일 경기에서 홈런을 포함한 멀티히트(4타수 2안타 1타점)로 반등의 계기를 마련한 뒤, 이날까지 3연속경기 안타로 반등했다.

이날 KT 마운드도 로하스의 활약이 빛바래지 않게 돕고 나섰다. 선발 고영표는 6이닝 3안타 1사구 6탈삼진 1실점 역투로 시즌 11번째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작성하며 7승(4패)째를 올렸다. 고영표의 뒤를 이어선 배제성이 2.2이닝 1실점 역투로 허릿심을 뽐냈고, 마무리투수 박영현(0.1이닝 무실점)이 승리를 지켰다.

KT 멜 로하스 주니어(왼쪽)가 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키움과 홈경기 5회말 1사 1루서 좌월 2점홈런으로 역대 외국인타자 통산 최다 홈런 신기록을 세운 뒤 이강철 감독에게 축하 꽃다발을 받고 있다. 사진제공|KT 위즈

KT 멜 로하스 주니어(왼쪽)가 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키움과 홈경기 5회말 1사 1루서 좌월 2점홈런으로 역대 외국인타자 통산 최다 홈런 신기록을 세운 뒤 이강철 감독에게 축하 꽃다발을 받고 있다. 사진제공|KT 위즈

수원|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수원|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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