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금 30억 떼먹고 도피한 檢수사관, 세부서 붙잡혀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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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억 원대 전세사기를 벌인 후 해외로 도주했다가 국내로 강제 송환돼 구속영장이 청구된 검찰 수사관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24일 경기 용인 동부경찰서 유치장을 나오고 있다. 뉴시스 전세 사기를 벌인 후 해외로 도피했다가 최근 송환된 검찰 수사관이 24일 구속됐다.김홍섭 수원지법 영장전담 판사는 이날 오후 사기 혐의를 받는 서울중앙지검 소속 수사관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 뒤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기 화성 동탄신도시 일대에 오피스텔 70여 채를 보유한 수사관은 지난해 9월부터 전세 계약이 만료된 임차인들에게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금만 30억여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수사관은 임차인들이 법적 대응에 나서자 같은 달 검찰에 휴직계를 내고 필리핀으로 달아났다. 이후 약 7개월 만인 올해 4월 15일 세부 소재 은신처에서 현지 경찰에 붙잡혀 21일 국내로 송환됐다. 그는 무비자 상태에서 불법체류 상태로 도피 생활을 이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경찰은 그간 여권 무효화, 적색수배 등의 조치를 취하며 필리핀 코리안 데스크와 협력해 수사관을 추적해 왔다. 수사관은 이날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면서 ‘사기 혐의를 인정하느냐’ ‘필리핀으로 왜 갔느냐’ ‘피해자들에게 할 말이 없느냐’ 등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도 하지 않았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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