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타악에 레이저 ‘번쩍’…韓 융합예술, 멜버른 달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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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정·하카손·윤제호 ‘나우오어네버’ 참가22만명 찾은 축제…‘노크’ 폐막공연에 1400명 몰려 등록 2026-09-18 오전 7:30:03 수정 2026-09-18 오전 7:30:03 가 가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한국 전통 타악이 울리자 무대 위로 강렬한 레이저가 쏟아졌다. 북과 장구의 장단에는 전자음이 뒤섞였다.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융합예술 축제 ‘2026 나우오어네버’의 마지막을 장식한 것은 한국 작가 윤제호의 오디오 비주얼 퍼포먼스 ‘노크(KNOCK)’였다. 폐막공연에만 유료관객 약 1400명이 몰렸다.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융합예술 축제 ‘2026 나우오어네버’(사진=아트코리아랩).문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 아트코리아랩은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2026 나우오어네버(Now or Never)’ 페스티벌에 정혜정, 하카손(손대한), 윤제호 등 국내 예술기술 융합 작가 3팀의 참가를 지원했다고 18일 밝혔다. ‘나우오어네버’는 멜버른시가 주최하는 융합예술 페스티벌로, 도시 주요 공간을 무대로 예술과 기술의 접점을 탐구한다. 올해는 ‘완전히 새로운 세계(A Whole New World)’를 주제로 지난달 19일부터 30일까지 열렸다. 250명 이상의 예술인이 150개 이상의 프로그램을 선보였고 약 22만명이 축제를 찾았다. 한국 작가들은 영상 설치와 키네틱 설치, 오디오 비주얼 퍼포먼스 등 서로 다른 형식의 작품을 선보였다. 아트코리아랩은 작품 제작부터 현지 설치·공연, 아티스트 토크까지 연계해 해외 진출과 유통을 지원했다. 정혜정은 한국과 호주에서 만난 사람들의 얼굴을 3D로 스캔한 뒤 게임 엔진 기술을 활용해 이들이 함께 노래하는 모습을 구현한 영상 설치작품 ‘Row, Row, Row Your Boat(노 저어라, 저어라, 네 배를)’를 선보였다. 서로 다른 지역에서 만난 사람들의 얼굴을 디지털 공간에 불러 모아 하나의 합창으로 완성했다. 하카손은 모터와 센서, 천을 활용한 키네틱 설치작품 ‘Knot Protocol: Autopoietic Ritual(매듭 프로토콜)’을 전시했다. 기계장치와 센서를 활용해 움직임을 만들어내는 작품이다. 윤제호는 퍼포머 소경진과 함께 한국 전통 타악과 움직임에 레이저와 전자음을 결합한 ‘노크’를 선보였다. 전통적인 소리와 몸짓에 디지털 기술을 결합한 오디오 비주얼 퍼포먼스로 축제 폐막 무대를 장식했다. 작가들은 현지 예술인들과 예술과 기술의 관계를 논의하는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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