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선 HD회장 취임 1년, 마스가-신사업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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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重 통합해 조선 시너지 창출 AI 전력기기-SMR 등 미래사업 투자 노사 갈등-글로벌 불확실성은 과제 정기선 HD 회장(사진)이 17일 취임 1주년을 맞는다. 취임 직후부터 광폭 행보를 벌여온 정 회장은 1년 사이 조선 관련 계열사를 합병해 조직을 정비하는 한편 그룹의 미래를 이끌 수 있는 신사업에 집중 투자하는 등의 성과를 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5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해 10월 17일 수석부회장에서 회장으로 승진했다. 당시까지 회사를 이끌던 권오갑 전 회장은 바통을 정 회장에게 넘기고 명예회장으로 물러났다. 취임 직후부터 정 회장은 발빠르게 조직 정비에 나섰다. 지난해 12월에는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를 합병해 통합 HD현대중공업으로 출범시켰다. 소형부터 중대형 선박까지 아우르는 포트폴리오를 한 회사에 결집시켜 ‘시너지’를 창출하는 동시에 미국 조선업 재건 프로젝트인 ‘마스가’에 대비해 함정 건조 역량을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었다. 2035년까지 매출 37조 원, 방산부문 매출 10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설정했다. 올해 1월에는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도 통합 HD건설기계로 합병했다. 합병 이후 HD건설기계는 5월 인도 굴착기 시장에서 인도와 영국 경쟁사를 제치고 점유율 20.5%를 기록해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미래 신사업에도 속도를 붙이고 있다. 조선업과 건설기계, 에너지를 3대 축으로 정하고 육상용 발전엔진 생산 기지와 소형모듈원전(SMR) 생산시설 구축에 1조722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건설 붐이 일면서 고전압 전력기기를 생산하는 HD현대일렉트릭에도 힘을 실었다. 이 회사는 7월 글로벌 빅테크 기업에 1조1212억 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실적이 크게 상승하고 있다. 다만 거세진 노사분규와 글로벌 불확실성 등은 정 회장이 돌파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정 회장은 지난해 취임 당시 “미중 패권 경쟁과 중국발 공급 과잉 등의 리스크가 우리를 둘러싸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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