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훈, 라 스칼라 예술감독 선임후 부산서 오페라 ‘피델리오’ 첫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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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동양인 최초로 이탈리아 ‘라 스칼라’ 오페라 극장 예술 감독에 선임된 정명훈 감독이 선임 뒤 처음으로 국내 공연을 지휘한다.

16일 부산 콘서트홀에 따르면 정 감독은 27, 28일 부산 콘서트홀 개관 페스티벌의 폐막작인 ‘사랑으로 부르는 자유, 피델리오’를 지휘한다. 피델리오는 베토벤이 남긴 유일한 오페라 작품으로, 사랑의 힘으로 감금과 억압을 이겨내고 정의를 회복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번 공연에는 테너 에릭 커틀러, 소프라노 흐라추히 바센츠와 박소영, 바리톤 이동환 등 세계적 수준의 성악가들이 참여한다. 또한 일본 도쿄필하모닉과 중국 국가대극원 오케스트라, 독일 베를린 필하모닉 등 세계적 교향악단과 국내 오케스트라의 전·현직 단원이 ‘아시아필하모닉오케스트라’라는 이름으로 모여 앙상블을 선보일 예정이다.부산의 첫 클래식 전용 공연장인 부산 콘서트홀은 20일 개관을 앞두고 있다. 2011석 규모 대공연장과 400석 규모 소공연장 등으로 구성됐으며, 비수도권 최초로 파이프오르간이 설치됐다. 개관 뒤 8일 동안 열리는 페스티벌에는 피아니스트 조성진과 선우예권, 오르가니스트 조재혁 등이 참여한다. 16일 현재 페스티벌 공연은 대부분 전석 매진된 상태다. 

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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